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죠.
동남아시아 여행에서도 습하고 더운 날씨를 잊게 해주는 것이 열대과일입니다. 동남아 여행하신 분들이라면 열대과일의 황제, 열대과일의 여왕 알고 계시죠? 바나나, 파인애플, 수박처럼 한국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열대과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동남아에서 생바나나는 먹지도 못한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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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산 열대과일의 황제 두리안
열대과일의 황제라 불리는 것이 바로 두리안입니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맛 볼 수 있지만 사실 두리안의 원산지는 말레이시아입니다. 열대과일의 황제라 불리기는 하지만 두리안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과일입니다. 두리안을 맛 보지 않고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는 것은 김치를 맛 보지않고 한국을 여행하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두리안에 대해 알아볼까요?
모양이 좀 독특하게 생겼죠?
통째로 사면 먹기가 힘드니 손질된 두리안을 사는 게 좋습니다. 두리안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첫 번째 이유는 특유의 향 때문입니다. 썩은 양파 혹은 시체 냄새라고까지 비유될 만큼 지독한 향으로 인해 호텔에 반입할 수 없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손에 진액이 묻기라도 한다면 그 옷은 당장 빨아야 할 것입니다. 한 미국인은 두리안을 맛보고 '돌아가신 할머니와 키스하는 것 같다'고 묘사하기도 했다는 군요.
하지만 삭인 홍어가 맛은 기가 막히듯 두리안도 크림처럼 묵직한 누런 과일의 맛은 그럭저럭 먹을 만 합니다. 저는 운이 좋았는지 말레이시아의 한 전통마을에 초대되어 맛을 보았는데 척 보기에도 상당히 상급의 두리안이었습니다. 수박도 비싼 게 맛이 좋듯이 처음엔 향과 독특한 맛 때문에 꺼려지다가 적응되니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두리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몬드 맛이 난다고도 하고 세계 최고의 진미라고 극찬하는데 실제로 먹어보기 전까지는 두리안 맛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현지에서는 스테미너 과일로 통합니다.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은 두리안의 맛을 가미한 말레이시아 전통 두리안 사탕, 두리안 아이스크림으로 시도해보세요. 저는 정력커피로 불리는 두리안 커피를 먹어봤는데 효능은 모르겠고 일단 너무 달더라구요. 두리안 과자, 두리안 케익, 두리안 밀크 셰이크, 두리안 떡, 심지어 두리안 페이스츄리까지 있답니다.
반드시 기억하세요. 두리안을 먹어보지 않고는 말레이시아 여행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망고스틴은 열대과일의 여왕
두리안은 호불호가 갈려도 아마 망고스틴 싫어하는 분들은 없을 거에요. 두리안이 열을 높이기 때문에 고혈압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는데 망고스틴은 열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두리안 먹을 때 망고스틴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열대과일의 황제, 여왕인 이유일까요?
망고스틴도 국내에서는 맛보기 힘들죠? 백화점에나 가야 비싸게 살 수 있으니 동남아 여행가면 많이 사서 드세요. 이 한봉지에 우리돈 1만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정말 맛있다고 처음 대학생때 태국 갔다가 가방에 싸가지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불법인지도 모르고 가지고 왔다가 다 상해서 먹지도 못했죠. ㅋㅋ
망고스틴은 맨손으로도 까기 쉬운데 이렇게 까면 마늘같은 모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늘같이 생겼지만 맛은 달달한 것이 극명하게 다르죠 ^^
바투 동굴에서 맛 본 시원한 야자수
끝으로 열대과일 하나 더 소개해드립니다.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야자수입니다. 바투 동굴에 갔다가 먹게 되었는데요.
다문화 다인종이 함께 공존하는 말레이시아에는 인도계도 중요한 구성원이다 보니 바투 동굴과 같은 힌두교 사원도 많습니다. 바투 동굴은 인도를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힌두교 사원이라고 해요.
동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전하기도 하고요. 바투동굴 야자수 마시러 가야죠.~
이렇게 한켠에 인도계로 보이는 아저씨가 무수히 많은 야자수를 그 자리에서 뚝딱 따서 팔고 있답니다. 그런데 보통의 야자수가 아닙니다. 이곳만의 특별함이 숨어있어 날개돋힌듯 팔린다고 해요.
바로 이겁니다. 야자수는 이렇게 시원하게 해서 먹어야 제 맛입니다. 얼음을 동동 띄우고 스트로우를 꼽아 마시면 그야말로 더위가 싹 가신답니다. 야자수는 미지근하게 그냥 파는 곳이 더러 있는데 밍밍한 맛에 얼음이 있고 없고가 참 다르더라구요.
말레이시아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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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 관광청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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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이라 그런지 크기부터 다르네요
두리안 이네요~ 하수구 냄새나는~ ㅎㅎㅎ
전 개인적으로 망고스틸이 젤 맛나더 군요~
망고스틴은 맛있던데.. 두리안은 맛을 못봤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야자수는 꼭 저렇게 먹어보고 싶어요.
두리안 ㅎㅎ 맛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간답니다~
저도 두리안 먹어봤었는데..ㅎ
너무 맛있죠..ㅎ
다른 과일은 먹어봤는데 두리안은 아직이네요.
말레이시아 갔을때도 두리안은 구경도 못했는데요 ㅎㅎ
망고스틴은 한국에 있어도 두리안은 처음 보는데 신기해요~
말로만 들었는데 나중에 꼭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우와 이번에 말레이시아 포스팅하면서 자료로만 받았던 그곳에 다녀오셨군요.. 두리안 맛은 정말 궁금하네요
맞아요~
두리안을 한국에서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가공해서 가져왔더라구요....
원 열매도 꼭 먹어보고싶습니다!
말레이지아 갔다오셨군요.
과일좋아하는 저로서는 열대과일들 모두 시식해보고 싶네요..
안녕하시요. 호기심에 두리안을 먹어보앗다만은 맛은 좋앗죠. 하지만 특이한(?) 냄새 때문에 한동안은 방에 처박혀잇었어요. 이 과일을 ‘천국의 맛과 지옥의 향’으로 불려졋다는 말이 사실?? 전 모르겟던데...
두리안하면 생각나는 말이 정글에 왕 호랑이가먹는 과일, 그리고 천국의 맛 지옥의 냄새. 그만큼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냄새의 벽이 있다는거죠. 그리고 두리안은 3번을 먹으면 중독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면 두리안을 먹지 말아라" 라고 한데요...
두리안중 단연 Best는 말레이시아 모상킹(MSK)입니다.한국에서도 이제 모상킹 과 술탄(D24)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두리안을 처보세요. 말레이시아 두리안 수출협회 한국(MDEAKorea)에 말레이시아 두리안의 정보가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