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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소셜벤처/사회적기업 탐방

라이브리는 블로거에게 어떤 서비스인가? 크루 간담회 후기

라이브리 크루 간담회를 다녀와서의 고민

 

지난 주 금요일 퇴근하기가 무섭게 비를 등지고 홍대로 향했습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슈스케4 생방송이 열리는 경희대로 갔을텐데 왜 홍대로 갔을까요? 바로 소셜댓글 라이브리 크루의 첫 간담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크루로 함께 활동하게 된 블로거들도 만나고 라이브리를 서비스 하는 IT 사회적기업 1호 시지온에도 방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늦었지만 약속 장소로 부랴부랴 향했습니다.

 

 

 

 

본래 모임 장소는 시지온이었지만 제가 도착하니 이미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플레이(PLAY)에서 식사 중이었습니다. 플레이(PLAY) 레스토랑 아시나요? 저는 처음 가보았는데 연예인 홍석천과 이승연이 함께 운영하는 유명한 맛집이라고 합니다.

 

 


 

 

피자종류와 파스타, 샐러드 등을 주문해 배부르게 먹었는데 소문대로 맛있었습니다. 아쉽지만 맛 좋았던 음식들의 사진은 없습니다. 제가 늦은 탓에 허겁지겁 먹느라 바빴거든요. ^^

 

대신 식사 후 입구 한 켠에 자리잡은 장식장의 베어 브릭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베어 브릭은 레스토랑 곳곳에 많았는데 한정판의 귀한 베어브릭이 많다 보니 그  규모가 총 1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켁~ 장난감이 1억이나 한다니...

 

 

 

비공개 간담회... 라이브리 8.0 런칭 임박

 

 

 

식사 후 5층에 위치한 시지온에서 본격적으로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함께일하는재단 공동사무실에 입주해 있던 당시 시지온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어느 덧 성장해서 독립 사무실을 가지게 되었네요. 참 얼마나 다들 뿌듯했을까요? ^^

 

함께일하는재단 입주 시절 사회적기업계의 블루칩, CIZION 탐방기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기쁜 소식은 시지온에서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라이브리 8.0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어떻게 제공할지가 화두였습니다.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라이브리는 블로거에게 어떤 서비스인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며 고민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초 라이브리에 관심갖고 100% 사용설명서란 거창한 리뷰를 쓰기도 했는데요.

 

라이브리 티스토리 플러그인 100% 사용설명서

 

 

개인적으로 라이브리는 블로그스피어에서 그 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서비스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블로거들이 현재 라이브리 소셜댓글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나 언론사들과 니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에 라이브리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버전 업 되어 플러그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나 언론사 처럼 악성댓글을 퇴치하기 위해 라이브리를 사용하는 블로거가 얼마나 될까요? 그 보다는 자신의 컨텐츠가 SNS를 타고 더욱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블로거 조차 라이브리 보다는 티스토리 댓글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웃들과 나누는 일상적인 소소한 소통(댓글)이 굳이 자신의 SNS에 남아지길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만약 라이브리가 유료화 서비스의 길을 간다면 등 돌리는 블로거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버전 업이 되어도 지금처럼 무료화 정책을 고수해야 할까요? 전 반대입니다. 앞서 라이브리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했는데 그 원인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배포한 이유도 있습니다.

 

<놀러와>에 출연한 유홍준 교수가 국립중앙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한 이후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놀이터가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무료에 대해서는 쉽게 생각하고 내가 지불한 것은 그 만큼 대우를 받고 싶어합니다. 분명, 무료서비스라고 해도 시지온 입장에서는 관리인력과 서버를 비롯한 시설, 장비가 투입되는 일입니다. 헌데 가치도 인정받지 못한다면 굳이 기업 입장에서 서비스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블로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끝맺으며...

 

개인적으로는 나름의 해법을 제안하고 왔는데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고민을 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라이브리 8.0이 런칭될지는 모르지만 부디 블로거들의 환영을 받으며 사용해보고 싶은 서비스로 자리잡길 기대하겠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들에게 책 한권과 과자 선물을 주셨네요. 과자는 아이들이 좋아했고 책은 제가 좋아하며 읽고 있습니다. <누가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죽이나 열린 인터넷과 그 적들> 올해 9월에 발행된 책이라 따끈따끈한 최근 이슈도 담고 있고 생각해볼 만한 주제가 많습니다. 기회가 되면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