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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필진/베네핏 매거진

여수 엑스포 공식 웹사이트, 장애인도 이용하기 편리할까?

하얀잉크 2012.05.17 09:40

2012 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가 지난 1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라남도에 있는 여수시가 지리적으로 가깝지 않다 보니 여수엑스포에 대한 소식은 TV나 신문지상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주로 접하게 되는데 공식사이트에 접속하면 박람회 일정을 상세하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접속할 것을 고려하여 웹 접근성을 높였다는 여수엑스포 공식사이트. 하지만 정작 장애인에게는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높다.

 

여수엑스포 공식사이트에 접속하면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총 5개국어 언어로 지원되고 플래시나 이미지보다는 텍스트로 작업해 접근성을 높였다.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교통안내’ 페이지를 보면 지도와 표를 이용해 가독성을 높이고 텍스트 기반으로 작업해 어떤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여수엑스포 공식웹사이트 화면


반면 일정한 공간에 많은 텍스트가 포함되다 보니 글씨가 너무 작아 저시력자 혹은 고령자에게는 가독성이 떨어진다. 저시력자들을 위한 유일한 기능인 우측의 글자 확대 버튼(+)을 클릭해보지만 일부만 적용되었다.

 

 

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 낙제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는 웹 접근성이란 웹 신체장애나 저속 통신 및 무선 통신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의한다. 여기에 장애인이 빠질 수 없다. 사실 웹 접근성은 초기에 장애인을 고려해 생겨난 개념이기 때문이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정보통신망 및 정보통신기기의 접근·이용을 위한 도구의 개발·보급 및 필요한 지원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법률 의무시행이 단계적으로 2015년 4월까지이다 보니 이를 준수하는 웹 사이트는 지극히 적다. 우선하여 시행해야 할 공공기관 웹 사이트 6만 개 중 웹 접근성 인증을 받은 사례는 600개 수준, 1%에 지나지 않았다.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장애인의 웹 접근성에는 낙제점이다.

 

 

장애인을 위한 국외의 웹 사이트 사례

 

국외사이트는 어떨까?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런던올림픽 사이트를 접속해보았다. 텍스트 기반으로 제작된 것은 물론 사이트 가장 상단에 있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기능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음성지원이 가능하고 저시력자를 위한 글자확대, 난독증과 색약자를 위한 색상 반전이 가능하다.

 

△ 런던올림픽 공식웹사이트 색상 반전 화면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대영박물관 사이트는 어떨까?

람세스 2세의 흉상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페이지에 들어가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동영상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듣기 기능이 지원된다.

 

별도로 BSL(영국식 수화; British Sign Language) 메뉴를 운영하기도 한다. 수화학교 학생들이 설명하는 동영상도 있고 일반동영상에도 자막을 넣어 청각장애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 대영박물관 공식웹사이트 화면

 

 

장애인을 위한 자발적인 배려의 기획이 필요할 때

 

사)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산하의 IT 사회적 기업인 웹와치는 웹 표준 및 접근성 향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웹 접근성 테스트에 합격한 사이트에는 웹 접근성 우수사이트 인증마크인 WA 마크를 부여한다.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보니 직접 장애인을 고용해 장애인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의무적으로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하는 2015년까지 3년이란 시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무엇보다 법에 의한 강제성보다는 기획에서부터 모든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할 때이다.


 

* 이 글은 Benefit Magazine 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에디터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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