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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보다 더 감동적인 딸아이의 편지 본문
어제 발렌타인데이 즐겁게 보내셨나요?
칼로리도 높은데 달콤한 초콜릿 너무 많이 먹은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 회사에서는 대표님이 챙겨주시더라구요. 좋은회사지요 ㅋ
아무리 상업적인 날이라고 치부해도 오가는 정이 있기에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날인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발렌타인데이는 딸래미들에게 초콜릿을 받는 날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퇴근해 집에 오니 아내와 아이들이 만든 초콜릿 바구니가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
짜잔~ 직접 포장하고 리본까지 달았답니다.
지난해에는 미니쉘 초콜릿을 하나하나 붙여 하트를 만들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여기에 올해는 특별한 선물이 더 있었습니다. 바로 딸아이가 직접 쓴 편지~
봉투에 큼지막한 하트 보이시죠? 삐뚤빼뚤 하긴 해도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네요 ㅋ
벌써 올림이라는 말도 쓸 줄 알고...
편지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는 종종 생일이나 기념일에 편지를 써주곤 하는데 발렌타인데이에는 처음 받아봅니다. 따로 영어공부를 시키지 않았는데 어디서 보았는지 영어로 LOVE라고 쓰기도 했네요.
알록달록 색색펜으로 쓰고 밑줄에 손수 그린 이모티콘들에 정신이 없긴 하지만 그 메시지만큼은 고스란히 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빠께
사랑하는 아빠, 힘드신데 동생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발렌타인데이여서 초콜릿 준비했어요.
초콜릿 보고 깜짝 놀라실거에요. 건강하고 씩씩한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저희를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늘 응원해주세요.
아빠 저희들 더욱 착한어린이로 잘 할게요.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진 올림
사랑하는 아빠, 힘드신데 동생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발렌타인데이여서 초콜릿 준비했어요.
초콜릿 보고 깜짝 놀라실거에요. 건강하고 씩씩한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저희를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늘 응원해주세요.
아빠 저희들 더욱 착한어린이로 잘 할게요.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진 올림
편지를 교정하니 벌써 이렇게 컸나 싶을만큼 의젓한 마음이 엿보입니다.
하긴 이제 학교에 입학하는데 언제나 저에겐 아가였나 봅니다. 학교 갈 준비에 아무것도 신경써주지 못했는데 편지를 보니 문득 쑥 커버린 딸아이가 느껴지네요.
그래도 아직 저에겐 예쁜 아가들입니다. 아가야~ 하면 화를 내며 "난 어린이라고!!" 소리치곤 하는데 그건 아이들이 커서 시집 보낼때도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 이것이 행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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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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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첼™ 2012.02.15 08:35 신고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아직 발렌타인 데이가 뭔지 모르는 제 딸아이가 편지를 쓴걸 보며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했던 몇일 전 생각이나네요
아빠로써의 행복과 기쁨이 제게도 전해져 옵니다.
역시 딸이 최고입니다! ㅎㅎㅎ -
하얀잉크 2012.02.19 00:57 신고 아 저와 같은 딸바보시군요 ^^
딸이 최고죠~ -
영심이~* 2012.02.15 09:15 신고 편지가 너무 귀여워요...^^
생각지도 못했던 편지가 감동이셨겠네요..
오래도록 간직해야 겠어요..^^ -
하얀잉크 2012.02.19 00:58 신고 항상 개구장이 같은 아이가 이렇게 성숙한 편지를 주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감동이죠 ^^ -
티런 2012.02.15 09:21 신고 아~~부럽습니다^^
두따님 너무 이쁜데요~~ -
하얀잉크 2012.02.19 00:59 신고 감사합니다.
티런 님도 예쁜 자녀들 있으시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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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Oh 2012.02.15 09:35 신고 캬~~~~ 공주님들 넘 예쁜데요.
어머나~ 어쩜 저리 예쁜 선물로 아빠를 감동시킬까요^^ -
하얀잉크 2012.02.19 00:59 신고 그저 딸이 최고죠~ (아들없는 아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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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시언 2012.02.15 10:02 신고 진짜 감동이네요 따님의 편지!
ㅋㅋㅋ 항상 행복하세요 ^^ -
하얀잉크 2012.02.19 01:00 신고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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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2012.02.15 11:08 신고 아~ 너무 사랑스럽고 착하고 예쁜 딸이네요.
어제 제대로 뭔가 챙겨드리지 못한 저희 아빠께 죄송한 마음이 ㅠㅠ -
하얀잉크 2012.02.19 01:00 신고 아 대교 님 효녀시네요.
생각했으니 이제 실천만 하시면 되죠 뭐 ^^ -
포 2012.02.15 12:47 신고 따..따님들이,,훈녀시네요...ㅋㅋ 이쁘게 자라만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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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잉크 2012.02.19 01:01 신고 훈녀이긴 한데 성질이 좀 고약하긴 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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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로맨스 2012.02.15 12:50 신고 이야...
훈훈하네요~ 하트가 왕따시 만큼 큰걸보면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하나봐요~ ^-^ -
하얀잉크 2012.02.19 01:01 신고 그렇죠? 하트가 압권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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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샵 2012.02.16 12:46 신고 완전 감동입니다. 러블리...러블리....!~ ㅎㅎ
갠적으로 과거의;;;여친에게서도 초코릿보다는 편지쓰라고 했었네요. 그래서 항상 편지나 카드를 받았답니다. ㅋㅋㅋㅋ 그게 더 좋은데 어쩌겠습니까. ^^
아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에너지를 팍팍 받고 가요. ^_____________^
하얀잉크님!~ 완전 부럽슴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힘이라는 말이 이 포스팅을 보니까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ㅎㅎ -
하얀잉크 2012.02.19 01:02 신고 푸샵 님 낭만적이시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받기전에는 언제 편지를 주고 받고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ㅋ -
newbalance 2012.02.16 15:25 신고 정말 감동이셨겠어요. 전 저 나이때 뭐 사달라고 할 때만 편지를 썼던 것 같은데 ㅎㅎ
편지 내용 뿐 아니라 아이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꾸미고 작성했네요.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느껴집니다. 저렇게 하려면 정말 온정성을 다 쏟아야 하거든요.
그나저나 따님들이 다 너무 예쁘네요.*_* -
하얀잉크 2012.02.19 01:03 신고 편지에만 감동했다고 나중에 초콜릿 준비한 와이프에게 타박받았죠 ㅎㅎ (그런 의도가 숨어 있었는지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는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