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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셜네트워크

감성마케팅으로 SNS를 강타한 대기업 감동알바가 남긴 것

하얀잉크 2012.01.20 07:00


요즘 SNS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기업이 있습니다. SNS 좀 한다는 삼성도 아니고 LG도 아닙니다. 바로 코오롱입니다.

코오롱 모르는 분들 없겠지만 사실 과거 명성에 비하면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코오롱의 감성마케팅은 폭풍감동을 일으키며 적어도 SNS 문화를 향유하는 젊은층에게는 새롭게 인식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비밀은 이 영상에 있습니다.





이미 SNS의 물결 속에 많이 노출되었기에 보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SNS를 강타한 코오롱의 감성마케팅

Youtube에 보면 이 영상 외에도 다양한 시각에서 재생산된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트위터에는 지금도 무수한 RT와 함께 일명 감동알바에 대한 트윗이 쏟아지고 있고 페이스북에서도 공유의 공유를 타고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코오롱은 코오롱 스포츠/스포렉스 자브랜드의 트위터만 있을 뿐 그룹차원에서 개설된 트위터도 없고 페이스북 페이지도 없는 기업입니다.

코오롱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도 SNS를 점령한 것은 최근 주타겟으로 여기는 젊은층의 감성을 공략했고 그들이 SNS를 주도하는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코오롱의 이벤트를 보면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하이네켄의 마케팅. 이미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기에 코오롱의 이번 이벤트를 두고 하이네켄을 베낀 것이라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설적인 하이네켄의 감성마케팅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코오롱이 스포츠라는 강점을 부각해서 똑같이 축구 관련된 마케팅을 했다면 분명 실패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국내에 축구빠가 많다고 해도 유럽의 축구 열기에 비할 수 없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의 공식 스폰서일 만큼 오랫동안 축구시장에서 마케팅을 해 온 하이네켄은 축구에 열광하는 남자의 심리를 잘 짚어낸 반면 코오롱은 국내의 암울한 청춘의 감성을 터치한 것입니다.


암울한 우리시대 청춘의 현주소

백재현이 루나틱을 소개하며 이 미친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비법이 들어있다고 말했듯이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죽어라 공부만 해서 대학이라는 고지에 오르면 행복이 아니라 불행의 시작입니다. 비싼 등록금을 대출받아야 하고 기업이 원하는 스펙을 쌓으려면 해외유학은 기본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대학을 졸업하면 남는 건 빚더미 뿐이죠. 취업을 위해 100번의 이력서를 써서 들어간 회사는 불안정한 비정규직이고 나이는 들어가는데 결혼은 꿈도 못꿉니다.

이것이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입니다.


이 시대 청춘을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 IMF학번이라 불릴만큼 암울한 시기를 대학에서 보냈지만 그래도 캠퍼스에는 낭만이 있었고 지금 대학시절을 돌아봐도 앞날 걱정없이 그 시절을 즐겼던 기억만 무성합니다.

그런 제가 봐도 감동스러운데 지금 험난한 터널을 지나고 있을 청춘들에게 얼마나 더 큰 감동을 주었을까요?

행사주최자는 취업난에 지친 열심히 땀흘리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드리고자 서프라이즈 공연을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그저 아픈 이들에게 손수건을 건넨 것이지만 그 반응은 몇 배가 되었습니다.

결국 코오롱의 감성마케팅이 성공한 것은 감동을 받은 것이 단순히 5만원 벌기 위해 주말에도 일자리 찾아나선 500명 뿐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500명에서 시작된 입소문은 SNS를 타고 확산됐고 사람들은 코오롱을 연호하고 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오롱 감성마케팅이 남긴 것

개인적으로 50년 이상 된 기성기업인 코오롱이 확실한 효과를 보증받지 못한 상황에서 수 천만원을 들여 마케팅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센세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백재현도 높이 산 것이지요.

지금까지 많은 국내 기업들이 SNS에 뛰어들어 성공한 해외기업 사례들을 들춰보며 성공신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한 획을 그은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코오롱의 사례가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SNS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냈다는 것입니다. 코오롱이 서프라이즈 이벤트에는 적잖게 예산을 들였다 하더라도 SNS에 투자한 금액은 0원입니다. 억지로 블로거나 유저들을 부추겨 눈쌀 찌푸리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반응에 코오롱 스스로가 놀라워 할 지도 모릅니다.

The customer is always right.
고객은 언제나 옳고 정답도 그 안에 있습니다. SNS를 통해 대박을 노리는 기업이 있다면 분명 좋은 교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많은 기업들이 이를 참고삼아 더욱 청춘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길 기대해봅니다.
진정 이 시대 청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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