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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감동멜로를 선사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 본문

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최고 감동멜로를 선사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

하얀잉크 2012.01.03 07:00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
사실 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만큼 인기있는 대중문화도 없지만 고백하자면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2시간 이상 어둠 속에서 스크린만을 응시해야 한다는 형태를 좋아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 얼굴 마주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친구를 만나 아무말도 하지못한 채 2시간 이상의 아까운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몇해 전부터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횟수가 지극히 줄어들고 있다. 물론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환경적인 탓도 있다. 그만큼 지난 한 해 최고의 영화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을 꼽는 것은 어렵지 않은 손쉬운 일이었다. 경쟁작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 어떤 블록버스터 대작이나 초호화 캐스팅이 잇따라도
나의 선택은 오페라의 유령이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본 영화인데다 무려 3시간의 런닝타임에도 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을 최고의 멜로영화로 꼽았을까?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을
2011 최고의 멜로영화로 꼽는 이유


지난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내와 함께 대한극장에서 본 영화이다. 아내가 워낙 이런 작품들을 좋아하다 보니 25주년 특별공연을 영화관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더니 아이들을 친정에 모두 맡기고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오랜만에 오붓한 데이트나 즐길까 함께 갔다가 그 웅장한 스케일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그리고 연기에 매료되었다. 직접 그 현장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생생히 인물들의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잡아주는 카메라는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뮤지컬이지만 영화로 보는 오묘한 맛, 특히 뮤지컬임에도 남녀 배우가 보여주는 멜로의 향연은 가슴을 뜨겁게 했고 마지막 크리스틴을 떠나보내는 오페라유령의 간절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미 몇 해 전 영화판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줄거리를 알고 있었지만 최고의 연기자들이 최고의 무대에서 펼쳐내는 공연은 상상이상이었다. 그야말로 말로 다할 수 없는 최고의 작품이다.

재미있는 것은 실제 뮤지컬 중간에 인터미션이 되자 극장에서도 인터미션의 휴식을 주었다.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지면 극장에서도 박수가 쏟아졌다. 그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뮤지컬이 모두 끝난 후에는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진행으로 또 다른 쇼가 펼쳐진다.
국내에는 넬라 판타지로 유명한 사라 브라이트만과 역대 팬텀 4명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다. 사라 브라이트만 그녀가 바로 초대 크리스틴이었다는 사실은 뒤늦게서야 알았다.

또한 오페라의 유령을 있게 한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지금은 이혼했지만 부부의 연을 맺었던 그녀였다. 25주년을 맞아 함께 무대에 선 두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한 작품이 25년이나 사랑받고 이어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격에 찬 그들이었다.
 
영화가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 걱정에 재빠르게 영화관을 빠져나왔지만 아내와 손을 잡고 다짐했다.
꼭 영국에 가서 뮤지컬로 보자고... ^^

 

12월로 막을 내리는 것으로 알았는데 1월에도 대한극장, 메가박스(코엑스, 센트럴시티)에서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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