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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슈퍼스타K3, 울랄라세션 서쪽하늘 승부수 일찍 던지고도 빛난 이유


슈퍼스타K3 우승을 향한 울랄라세션의 도전 그리고 변수

슈퍼스타K3의 TOP3가 발표되면서 팀으로 최초 슈퍼스타에 등극할 우승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어 온 것이 울랄라세션이었습니다. 4인조 보컬리스트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단연 최고입니다. 댄스, 팝, 발라드 어떤 장르이든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박광선이 혼자서 비의 '나쁜남자'를 불렀던 지난 뮤직드라마 미션에서 크리스티나에게 슈퍼세이브를 넘겨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주 다시 네 명이 함께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부르며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얻었습니다.

감성을 울린 임윤택이 선곡한 서쪽하늘

심사위원의 곡을 선택해 부르는 미션에서 울랄라세션이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선택한 것은 의외였습니다. 이승철 하면 히트곡이 무수히 많은 국민가수 중의 한 명입니다. 하지만 서쪽하늘은 영화 청연의 OST로 화제가 되었긴 하지만 그의 히트곡 중에서는 중박에 불과한 곡입니다.

대국민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는 슈스케에서 선곡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만큼 대중들의 정서를 읽어야 하고 인기를 받아야 하기에 보다 대중적인 곡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울랄라세션이 서쪽하늘을 선곡한 것은 팀의 리더 임윤택 때문이었습니다. 서쪽하늘은 故 장진영이 주연했던 영화 청연을 보고 이승철이 먼저 요청해 OST로 부른 노래입니다. 


故 장진영과 같은 위암 4기를 앓고 있는 임윤택에게 서쪽하늘은 그만큼 특별한 노래였습니다. 위암인 사실을 알고부터 좋아하고 자주 불렀던 노래라고 했습니다. 그의 애절한 노래는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리허설에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멋진 하모니를 보여주었습니다.

임윤택을 내세운 승부수 성급하지 않았나?

하지만 울랄라세션이 승부수를 너무 빨리 던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임윤택이 위암을 앓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울랄라세션은 지금 껏 임윤택을 내세워 동정을 호소하거나 감성을 자극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울랄라세션의 마지막 비밀병기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울랄라세션의 괄목상대를 꼽기는 어려울 만큼 우승을 향한 그들의 도전기는 순탄했습니다. 그럼에도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되는 것이 지각변동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들은 감동이 없는 우승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줄곧 독주하다가 우승하기 보다 마지막 역전승 하는 것을 더욱 좋아합니다.

이것은 시청률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도 울랄라세션의 독주는 분명 눈엣가시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얼마든지 지각변동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이번에 탈락하긴 했지만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크리스티나도 최고의 보컬로 떠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고 이슈메이커로서 투개월도 전혀 울랄라세션에 밀리지 않습니다. 특히 온라인투표 1위를 질주 중인 버스커버스커는 TOP2에서 만날 경우 울랄라세션의 가장 강력한 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미션에서 임윤택이 병원진료 받는 장면이 나오고 장진영을 언급하며 "장진영은 배우로서 몸이 망가진다기에 암을 수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 역시 무대에 올라가면 기운이 난다"는 심정을 표현한 임윤택의 인터뷰는 보는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지만 분명 성급히 승부수를 띄운 꼴이었습니다. 똑똑한 친구들이었다면 마지막 TOP2 무대에서 보여주었어야 하는 무대였습니다.

진심은 통하는 법, 계산하지 않은 진심이 더욱 큰 감동 불러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계산적으로만 돌아가는 게 아닌가 봅니다. 계산상으로는 지난주 크리스티나로부터 타격을 받고 임윤택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라고 볼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먼저 임윤택의 건강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그의 몸무게는 50kg대로 떨어지며 앙상하게 말라가고 있고 머리는 물론 눈썹까지 항암치료로 인해 남아있지 않습니다. 특히 무대에서 그의 빈자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합동공연 준비도 함께하지 못했고 이번 미션 리허설에도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임윤택은 매일 병원을 오가며 치료와 연습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찌보면 울랄라세션 그들에게 우승은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슈퍼스타K3에 참가하며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열의를 불태웠지만 매주 임윤택과 무대에서 서는 것 자체가 가장 큰 행복이고 그 행복이 끝날까봐 그 무대에 가장 충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의 무대가 더욱 감동적인 것은 그것이 전혀 인위적이거나 계산되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래부르는 그 모습조차도 진심이 담겨 전해지기에 심사위원들도 극찬한 것이었죠. 특히 임윤택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괴로워하거나 울분을 표출할 수도 있는데 자제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욱 안타깝게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저도 이제 울랄라세션을 있는 그대로 보려 합니다. 슬픔은 삭히며 항상 유쾌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모습과 매 순간 열성을 다하고 모습에서 그들의 진심을 느낍니다. 특별히 내색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울랄라세션의 진정한 리더 임윤택 씨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언론에 보니 장진영 씨의 남편도 그의 쾌유를 빌었더군요.

임윤택 씨의 눈물은 슈퍼스타K3에서 우승하는 날 그때 보겠습니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