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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나무, 역사 재조명한 태종과 세종의 대립이 볼 만한 이유 본문

문화 리뷰/TV 연예

뿌리깊은나무, 역사 재조명한 태종과 세종의 대립이 볼 만한 이유

하얀잉크 2011.10.13 07:00

SBS 대기획 뿌리깊은나무가 시작과 함께 화제이다. 젊은 이도로 분한 송중기와 태종 백윤식의 연기가 볼만하다는 입소문을 듣고 3회를 처음으로 시청했다. 그리고 내린 판단은 대박드라마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뿌리깊은나무,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




정작 주연배우 한석규, 장혁, 신세경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그것도 한 편보고 벌써 대박드라마라고 단정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려한 캐스팅때문에? 아니 난 한석규 나오지 말고 송중기가 계속 했으면 좋겠다. ^^ 장혁이나 신세경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지금까지 사극은 열풍을 일으킬만큼 꾸준히 제작되어 왔지만 민족의 가장 큰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에 대한 드라마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사실 사극에서는 우리에게 숙종이나 중종이 더욱 친숙하다. 아무래도 드라마이다 보니 왕과 여인의 스토리가 주로 다뤄져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도 장희빈, 장녹수, 장금이, 동이 등 왕의 여자들이 차지하곤 했다.

'대왕 세종'과 '용의 눈물' 등 앞서 제작된 세종대왕을 다룬 드라마를 살펴봐도 대하드라마에 속하는 정통 사극이었다. 하지만 뿌리깊은나무는 새롭게 역사를 봐줄 것을 요구한다. 가령 바람의 화원 같이 과연 신윤복이 여장남자였다면? 하고 묻는 것이다.

세종과 태종의 대립을 통해 보는 역사재조명




3회는 지난주에 이어 태종(백윤식)과 세종(송중기)의 날 선 대립을 비중있게 다뤘다. 과연, 태종과 세종은 자식의 목에 칼을 겨눌 만큼 갈등을 빚었을까? 지금까지 전혀 생각치 못한 해석이다. 우리는 그저 입버릇처럼 태정태세문단세~를 외웠지만 태종과 세종의 관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관심이 있었다면 삼촌이 왕위를 찬탈한 세조에게 있었다.

사실 역사에서는 태종이 세운 세자 양녕대군과 충녕대군(세종) 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전하지만 태종과 세종의 갈등이야말로 더욱 사실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세종이 누구인가? 조선임금 유일하게 대왕으로 칭송받으며 한글을 창제하고 송중기의 대사처럼 문(文)으로 치세한 왕이다. 한글창제를 위해 집현전 학자들을 아끼고 중신들을 신임했던 인물이다. 이에 반해 태종은 누구인가?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세웠지만 그에 따랐던 무고한 희생을 앞서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한마디로 행동대장격이다. 정몽주도 그의 손에 죽었고 드라마에 나오는 문헌공 정도전도 그에 손에 죽었다.

아버지 이성계가 방석을 세자로 책봉했을 때 훗날 왕자의 난을 일으킬만큼 야욕에 불탔던 이가 이방원 태종이다. 이렇게 리더십의 스타일이 달랐던 태종과 세종이었으니 어찌 대립하지 않았겠는가. 드라마는 이러한 시선을 백윤식과 송중기를 통해 유감없이 표출시켜 주었다.




특히 3회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가운데 태종을 향해 걸어가는 이도(세종)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것이 역사의 사실이냐 아니냐 보다 중요한 것은 새롭게 각색한 드라마를 통해 우리 역사를 다시 한번 관심있게 살펴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문헌공 정도전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이날 방송분에서 정도전의 밀본이 나오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태종은 자기 손으로 죽인 정도전이 밀본이라는 지하조직을 만들었다는 확신아래 정도전 일가를 찾아 죽이려 하고 세종은 이들을 구하려 했다. 그 배경이 문헌공 사당이었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의 기틀을 다지고 성리학을 뿌리내린 정도전은 사실 그의 치적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고려의 도읍 개경에서 한양(서울)으로 도읍을 옮긴 것이나 경복궁의 위치를 잡은 것도 정도전으로 알려져있다. 각종 궁궐 및 각 전각의 이름도 모두 정도전이 손수 지었다고 전해진다.

* 정도전은? (출처. 위키백과)

정도전(鄭道傳, 1342년[4] ~ 1398년 8월 26일)은 고려 말기, 조선 초의 문신, 유학자이자 시인이며, 외교관, 정치가, 사상가, 교육자이다. 한국의 초기 성리학자의 한사람이며, 는 종지(宗之). 는 삼봉(三峯),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별칭은 해동장량이다.아 버지는 형부상서 염의선생 정운경이고 어머니는 우연의 딸 영천 우씨이다. 본관은 봉화(奉化)이다.

조선 건국의 일등 공신이자 최고 권력자였던 그는 조선의 이념적 바탕을 마련하고 모든 체제를 정비하여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다져놓았으며, 서울시내의 전각과 거리의 이름을 직접 지었다고 한다. 제1차 요동 정벌제2차 요동 정벌에 반대하였으나 명나라의 횡포가 거세지자 요동을 정벌할 계획을 세워 명나라와 외교 마찰을 빚었고, 공신과 왕자들이 사적으로 보유한 사병을 혁파하려다가 갈등한다. 그뒤 신덕왕후 강씨 소생 방석 등을 세자로 추대하였으며 요동 정벌을 계획하여 명나라 태조 주원장과 갈등하던 중, 이방원이 정변을 일으킨 뒤 1398년 8월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의 군사들에게 살해되었다. 성리학이념 보급에 기여하였으며, 그는 안향-백이정-이제현의 학통을 계승한 이색의 문하생이자 정몽주, 권근의 동문으로 초기 사림인사의 한사람이었으나 정몽주, 길재의 문하생들에 의해 격하되었다.

태종은 그를 역적으로 만든 뒤 정몽주를 추상하였으며, 이후 역적의 대명사로 매도되어 오다가 고종흥선대원군에 의해 복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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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와의 만남

1383년 가을, 정도전은 유배생활 중 드디어 비장의 결심을 하고 함길도 함주에 있는 동북면도지휘사(都指揮使) 이성계(李成桂)를 찾아갔다. 한때 이성계와 함께 왜구여진족을 토벌하는데 함께 출정했던 정몽주로부터 그의 명성을 듣고, 외적의 침략을 물리쳐 고려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이성계를 만나기 위해 함흥으로 직접 찾아간 것이다. 그는 이성계와의 오랜 대화로 세상사를 논하다가 그와 인연을 맺었다.

정도전은 부패한 관료로 인한 피폐한 백성들을 구제하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직 혁명 밖에 대안이 없다고 결론 짓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이성계의 군사력이 절실하였던 것이다. 당시 조우에서 정도전은 이성계 휘하의 정예 군대와 일사분란한 지휘통솔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성계 또한 정도전의 심오한 학문과 원대한 국가경영에 대한 경술에 감탄해 마지 않았다. 정도전은 이성계 휘하의 동북면 군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군령을 엄하게 지킬 뿐 아니라 무기들 또한 잘 정비되어 있으며 훈련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정도전은 이성계를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이 정도의 군대라면 무슨 일인들 성공시키지 못하겠습니까?”라고 넌지시 떠보았다. 평생 전쟁터를 누벼 온 이성계가 정도전의 말뜻을 알아채지 못할 리 없었으나, 무슨 뜻이냐며 모르겠다는 듯이 반문하였다. 이에 정도전은 동남방의 왜구를 소탕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성계가 만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정도전은 재빨리 얼버무렸다.

폄하와 복권

그는 이성계를 도와 고려 말에 역성혁명론을 주창하였고 조선의 건국에 기여하였으나 태종 이방원에 의해 역적으로 몰려 단죄되고 폄하되었다. 태종 이방원은 그를 폄하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몽주를 현창하였는데, 이는 태종의 아들 세종대왕정몽주의 제자 권우의 문인이었고, 세조사림파가 관직에 진출하면서 충절의 상징으로 성역화되었다. 동시에 정몽주의 라이벌인 그는 불이익, 폄하의 대상이 되었다.

선조정여립의 난의 가담자 중 도피자의 이름을 알수 없자, 그의 이름을 삼봉이라 지어 조롱하였다. 광해군 때에 가서 허균이 그의 사상에 관심을 갖고 문집을 간행하였으나 허균은 곧 역모로 몰려 사형당한다. 그는 영조 때 가서야 영조가 그의 저서인 삼봉집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서서히 복권 여론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탄탄한 연기로 초반 시청자 시선끌기 성공

이처럼 뿌리깊은나무가 새롭게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재미와 더불어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 덕에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사실 드라마는 초반에 시선을 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대부분 드라마들이 첫 회부터 해외로케이션과 같이 스케일을 키우거나 혹은 남녀배우들의 노출신을 보여주지 않는가.

어쨌든 백윤식과 송중기의 명품연기로 잘 끼운 첫 단추를 한석규, 장혁, 신세경 등이 잘 이어받아 주길 기대할 뿐이다. 더구나 경쟁작이었던 공주의 남자의 종영으로 인해 뿌리깊은나무는 1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로 올라섰다.

예고보니 아쉽게도 송준기와 백윤식은 오늘까지만 나오는 듯 하다. 그런데 옥동자도 캐스팅 되었다고 박준형이 저주하던데 언제 나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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