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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그리고 기부/나눔이야기

아프리카 여행이 심어놓은 블로거의 사회적책임(BSR)

블로거의 사회적 책임(BSR),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BSR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뜻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같은 개념으로 BSR(Blogger Social Responsibility)은 ‘블로거의 사회공헌’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사회적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국내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이제 기업의 필수적 활동으로 인식되어진지 오래이며 사회공헌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투자자 및 기업을 바라보는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는 행위가 되었다. 특히, ISO26000 공표로 인해 CSR은 단순히 마케팅의 한 방편이 아닌 기업의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CSR 이라는 용어는 나눔문화 확산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아시겠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라는 뜻으로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 보다 높은 단계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공헌의 방법에는 상품 판매 수익금 나눔, 임직원참여 자원봉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공익연계 마케팅 및 캠페인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CSR을 표준화한 ISO26000의 국제규격을 제정한다고 공표했으며, CSR 라운드라 불리는 이 규격은 환경경영, 정도(正道)경영, 사회공헌을 그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의 등장, 블로그 혁명
 
블로거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렸다. TV 뉴스와 신문에 열중하던 사람들은 스스로 뉴스를 생산하고 SNS를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즐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화를 선택할때 사람들은 영화평론가의 평가보다는 주위 친구나 블로그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한국은 입소문 마케팅의 보고이다.

그러면서 더욱 대두되는 것이 바로 블로거들의 사회적책임이다.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타인의 글의 도용하고 이익이 따르면 무조건 아부하듯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있다. 얼마 전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슈화된 한 파워블로거가 주도한 공동구매 사건 역시 도덕성이 결여된 것이 화근이었다.

이러한 블로거들의 기본적인 사회적책임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사회공헌으로 방향이 전환되어야 한다. Social Responsibility를 국내에서는 사회적책임 보다는 사회공헌으로 이해하는 이유다.

미디어 몽구 님 처럼 적극적으로 사회문제에 참여하는 블로거도 있고 아디오스 님의 주도하에 블로거들이 순수하게 사랑의 책나눔을 실천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의 좋은이웃 블로거도 BSR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블로거들로 구성되어 있다.

# 굿네이버스 좋은 이웃 블로거

기부문화 확산과 온라인 나눔대사 역할을 수행할 좋은 이웃 블로거 2기는 1년 동안 포스팅, 봉사활동참여, 행사취재, 온라인 나눔스토리 확산 등의 일정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원정을 시작하기 위해 뽑힌 온라인 나눔대사입니다. 


 


BSR은 나눔에 대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결과적으로 BSR(Blogger Social Responsibility)은 블로그 라는 매체를 통한 나눔에 대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영향력 있는 블로거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웃 블로거들 또한 ‘나눔’에 대해 인지하게 되고, 나눔이라는 것이 ‘멀리 있고, 어려운 활동이 아닌 가까이에 있고 친근한 것’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블로그를 운영하는 모든 1인 미디어들이 ‘나눔’에 대한 의식을 가지며 일상에서의 소소한 활동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온라인 나눔문화’가 형성되어 지금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얀잉크 BSR의 시작, 아프리카로 떠나다

내 인생을 새롭게 바꾸어 놓은 것은 아프리카, 생경한 그곳에서의 경험때문이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피스드림재단 소속으로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라이베리아로 날아갔다. 태국과 케냐를 경유해 꼬박 3일이 걸리는 여정이었다.

당시 라이베리아는 십여년의 내전을 마치고 도시가 재건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전쟁을 피해 난민으로 살아가다 모국으로 돌아온 난민들을 위해 축구대회를 열어주기로 했다. 전쟁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축구가 아픔을 이겨내고 꿈을 키워나가는데 좋은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라이베리아에 도착해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은 동양에서 온 외부인을 경계했다. 들이대는 카메라에 욕을 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8시간 차로 달려 간 우리의 목적지의 아이들은 시골아이들답게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대조적으로 그들의 삶은 궁핍함을 면치 못했다. 내가 만난 세라라는 여자아이는 한 방에서 17명의 형제가 함께 생활한다고 했다. 아이가 보여 준 방이라고는 깔개용 담요와 옷가지가 늘어져 있을뿐 가구는 물론 간단한 수납공간도 없었다.

세라는 간호사가 꿈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병으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아이 못지않게 축구를 잘하니 축구선수가 되는 건 어떠냐고 물으니 축구를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대부분 구호물품으로 생필품을 충족했다. 전기는 물론 물도 부족했다. 물을 길어오려면 한참을 나가 마을 우물에서 퍼와야 했는데 그마저도 냄새가 날 만큼 좋지못했다. 하루는 날씨가 덥다 보니 아이들이 목을 축이는 펌프에서 세수를 했는데 그 냄새가 얼굴에 진동해 난감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 물을 마시는 아이들... 함께 간 유엔난민기구 팀장은 외부인인 우리는 양치물까지 생수를 사용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귀환난민 아이들을 위해 축구대회를 열어 주던 날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지원한 경기장과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마음 껏 공을 차고 그것을 보기위해 10km를 걸어 구경 온 사람도 있었다. 그것은 한마디로 축구대회라기 보다는 마을의 큰 축제였다.



하얀잉크가 생각하는 BSR

아프리카에 다녀온 경험은 지금도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좋건 싫건 너무도 강인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내 딸아이가 밥을 남기거나 물을 아껴쓰지 않으면 난 딸아이에게 아프리카에서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딸아이 또래의 친구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소상히 이야기해 주자 놀랍게도 아이의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당시에는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는데 후에 블로그를 만들면서 영향을 받았다. 그것이 블로거의 사회적책임(BSR)이었다고 말할 만큼 거창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나의 이웃을 생각하게 되고 나의 글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랬던 것이다.
 

사실 굿네이버스 좋은이웃 블로거가 되기 전부터 내 블로그 한 켠에는 나눔이야기의 카테고리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 공간을 통해 이야기를 전할 때 난 어떤 글을 쓸때보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