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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김연아 아이스쇼] 크리스마스에 보여준 김연아의 프로정신

하얀잉크 2008.12.28 02:05


크리스마스는 특별해야 한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마치 과제를 받은 것처럼 어떻게 하면 멋지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올해 역시 고민하던 참에 아내에게 제시한 카드가 김연아 아이스 쇼였다.

평소 나와는 달리 오페라나 발레와 같은 고품격의 공연을 좋아하는 고상한(?) 아내에게 김연아 아이스쇼 카드는 역시 좋은 반응이었다.

*공연은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한국의 유망주 선수들이 나와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함께 원더걸스의 노바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단독으로 준비한 갈라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쇼를 위해 내한한 김연아의 절친 미국의 조니 위어는 김연아와 호흡을 맞추며 멋진 쇼를 보여주었다. 박진영의 '허니'를 배경음악으로 맞춘 댄스의 코믹한 요소는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빛난 것은 역시 김연아였다. 가녀린 19세 소녀의 성공으로 이러한 특별한 쇼가 가능했지만 산타 옷을 입고 나온 김연아가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많았다. 완벽한 스핀 기술은 물론이고 가요풍에 맞춘 댄스, 특히 그녀가 라이브로 선보인 태연의 '들리나요'는 가수 빰치도록 완벽했다.
캬악~

진정 김연아의 프로다운 모습은 쇼가 끝나고 더욱 빛을 발휘했다. 김연아는 관객들이 퇴장하는 동안에도 아이스링크를 지키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인사했다. 특히, 팬들이 던져준 선물을 직접 달려가 주우며 선물을 들어 화답했다.

스포츠스타가 가져야 할 인성을 김연아는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의 꾸미지 않은 행동으로 이번 자선 아이스쇼가 허울만으로 그치지않고 빛날 수 있었다.

김연아 / 피겨스케이팅선수
출생 1990년 9월 5일
신체 키163cm, 체중43kg
팬카페 은반 요정 김연아
상세보기


<쇼 뒷 이야기...>
사실 이번 쇼를 보는데 문제가 있었다. 아이가 네 살인데 티켓에 네 살 이하는 입장이 불가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던 것. 전화로 문의해보니 만 4세 미만은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실 이런 것쯤은 걸림돌도 아니다. 아이에게 잠깐의 시간을 내어 교육을 시켰다. "진아 몇살이지?" "다섯 살" 얼마 지나지 않아 손가락을 다 펴보이며 정확하게 답한다. "그래, 6일만 있으면 5살이니까 오늘부터 5살 하자 ^^" 사실 또래보다 큰 편이라 보기에도 5살이라면 믿을 체구다.

매서운 날씨 속에 목동 아이스링크에 도착하니 아이에게 나이를 묻지도 않고 통과다.
역시 다섯 살처럼 보이나 싶어 입장하니 내 뒷좌석에는 아무리 봐도 두 돌쯤 지났을 법한
아이가 부모의 품에 안겨있다.
'어떻게 입장했을까?' 생각이 들던 차에
뒷좌석 아기의 조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진이를 내려다보며 묻는다.
"아이고 예뻐라. 너 몇살이니?"
그러자 교육의 효과가 엉뚱한 곳에서 나타난다. "다섯 살이요"
"할아버지 그런데, 손녀가 네 살이 안되는거 같은데 입장시켜주던가요?"
내가 묻자 할아버지는 금시초문이라는 듯 그게 문제가 되냐고 되묻었다.  
입장할 때 아무런 제지도 받지않으셨다는 말쌈... 허술한건지 관대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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