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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육아일기

이민간다는 친구소식에 아이가 울먹입니다

 

딸아이의 눈물,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어린이집 친구가 이사간다는 소식을 들은 딸아이가 울먹입니다.
"아빠, 재원이가 내일 미국간대"
늦은 밤 그림일기를 그리던 아이가 처음에 담담하게 말하더니 감정이 복받쳤봅니다.

"재원이? 앞니 빠진 아이? 그 친구랑 친했었니?"
항상 딸아이의 입에서 나온 친구들 이름과는 거리가 먼 친구였기에 딸아이의 눈물이 당혹스러웠습니다.

"나랑 놀아주고 좋은 친구였어"
하곤 이내 눈물을 쏟습니다.


항상 개구지고 장난꾸러기 모습만 보여왔던 딸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자 아빠는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고운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니 아빠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든 만나면 헤어지고 또 만날 수 있는거야. 재원이가 미국갔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 만날 수 있을거야"
겨우 한다는 것이 흔해빠진 이야기입니다.

이민가는 친구로 인해 눈물흘리는 자신을 그림일기로 그린 아이는 여느때와 다르게 다소곳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또 친구생각이 나는지 돌린 등이 들썩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까요? 앞으로 더 많은 이별들을 마주하게 될텐데 여린 가슴을 가진 딸아이가 안쓰럽습니다.

오늘은 딸아이로 인해 제 감정도 가라앉고 도저히 포스팅할 기운이 없네요.
다시 활짝 웃을 딸아이를 생각하며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