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육아일기

석가탄신일 딸아이와 함께 본 형형색색의 연등


불자는 아니지만 조계사를 찾은 이유


석가탄신일을 맞아 딸아이를 데리고 종로에 있는 조계사에 다녀왔습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딸아이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려주고 연등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살짝 궂은 날씨라 자전거를 타지못해 속상해 하던 아이도 흔쾌히 아빠를 따라나섰습니다.



"저 길 건너 있는 것이 조계사란다"
길 건너 조계사의 처마가 보이자 아이가 탄성을 지릅니다.
멀리서도 다채로운 색깔의 연등이 보이기 때문이죠.


입구에 들어서자 연등이 줄지어 하늘에 걸려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조계사를 찾았습니다.


연등마다 소원을 담은 발원문이 달려있습니다. 아직도 발원문을 건네주면 받아서 달아주는 작업이 한창이더라구요.


아이의 인증 샷도 찍었습니다.
아이왈 "아빠, 오늘 누가 오셨다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아이에게 석가탄신일이란 말이 어려워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일러두었는데 그것이 생각 난 모양입니다. ^^


아주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는 불상이 보입니다. 아이같기도 하고 아주 귀엽네요. 그 옆에는 사람 이름이 적힌 다른 모양의 연등도 보이는군요.



그날 밤 아이의 그림일기에는



아이의 그림일기에 역시 형형색색의 연등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가득 찬 글씨에 무슨 이야기를 이렇게 썼나 봤더니 "나랑 아빠랑 연등을 보러갔다. 그래서 연등을 관찰했다.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히히히가 두 줄입니다. 요 놈 꽤가 늘었네. 그렇게 쓸 말이 없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