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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블로그이야기

2010 해피컨텐츠.COM 10대 뉴스...하얀잉크 블로그에 무슨일이


신묘년 새해가 밝아 3일이 지나갑니다. 갈급한 마음으로 어서 포스팅을 해야지 초조하면서도 블로그 보다는 내 삶에 대한 공간을 정리하는 일이 먼저인 것 같아 주말에 집을 쓸고 닦았습니다. 집을 정리하니 마음도 정리가 되고 한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블로그도 한 해에 대한 매듭이 없었네요. 일년동안 포스팅한 글들을 쭉 보았습니다. 대략 300개 이상의 글을 쓴 것을 보니 참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봅니다. ^^

그 중에서 하얀잉크에게 큰 의미가 되었던 글들을 뽑아 해피컨텐츠.com의 10대 뉴스를 구성해보았습니다.

1. 김연아가 가져다 준 선물


지난해 제 블로그를 이야기 하면서 김연아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세 달째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리뷰를 통해 가끔 다음뷰 추천이 급격하게 증가하긴 했지만 다음뷰 베스트에 오르지 못하다 보니 최신글에 노출이 안돼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다 김연아 선수가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2월 27일에 쓴 '김연아의 프로전향은 거부할 수 없는 선택'은 저에게 첫 다음뷰 베스트는 물론 다음 메인에 노출되는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하루 방문자 63,046 명. 다음뷰 추천 794개. 댓글 174개. 현재까지 깨지지 않는 제 블로그의 베스트 포스팅입니다. 그런데 댓글에는 안티성 악성댓글도 많았다능... ㅋ '김연아는 장미란이 아니다'라는 말이 재해석되며 일파만파 확산됐기 때문인데요. 결국 그에 대한 해명을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ㅡㅡ;

첫 등장부터 요란스러워 속은 좀 쓰렸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2. 스타 장근석을 취재하다

사실 김연아 포스팅 보다 앞서 작성한 포스팅인데 탤런트 장근석을 취재한 리뷰였습니다. 당시 장근석이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서울시에서 블로그 10명을 초청했습니다. 그땐 놀고 있던 때라 똑딱이 카메라 하나 들고 룰루랄라하며 갔는데 그야말로 엉망진창 취재였습니다. ^^


임시청사로 옮긴 것을 몰라 처음부터 해매고 도착하니 정식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한쪽에 자리를 잡고 반셔터까지 체크하고 기다렸는데 장근석이 나오자마자 주위에서 후레쉬 세례가 쏟아지면서 제 카메라는 무용지물이 된거죠. 그때 기자들 포스에 완전 ㅎㄷㄷ. 간신히 건진 사진과 동영상으로 리뷰를 했었습니다. 남자가 봐도 장근석은 정말 조각이었습니다. 기자석에서 연신 탄성이 쏟아지더군요. ^^


3. 육아블로그로 변신

스포츠블로그로 시작하여 인기많을 것 같은 이슈들을 쫓아 글을 쓰다가 육아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힙니다. 이슈를 쫓은 것은 아니고 이왕 블로그 하면서 성장하는 아이에 대해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사진은 무수히 찍지만 동영상이 부족한 것 같아 동영상으로 재미삼아 올린 것이 다음 메인에도 노출되며 쏠쏠한 트래픽 효과를 가져오더군요. ^^

아이의 성장기도 기록하고 블로그 소재도 얻고 일석이조였죠.


4. 월드컵 시즌 효과 톡톡

6월에 열린 남아공 월드컵 시즌에는 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아쉽게 남아공에 파견되지는 못했지만 ^^ 월드컵 컨텐츠들이 대거 베스트에 오르며 나름 스포츠 블로거로서의 위신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물로 많이들 그랬겠지만 올빼미족이 되며 몸은 만신창이...

특히, 스페인 월드컵 우승경기직후 쓴 '점쟁이 문어 파울 예언 적중, 스페인 월드컵 우승' 글은 베스트로 선정되지도 않았는데 당일 1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5. 블로거들과의 즐거운 만남

8월 1일로 기억합니다. 항상 온라인에서 인사했던 블로거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났습니다. 못된준코 님이 주선하신 모임이었는데 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왜냐구요? 블로그 운영 초기 내 글이 더 잘 쓴거 같은데 내 글은 외면받고 다른 사람 글은 인기가 많다고 불평불만 하던 시절이죠. 그때 못된준코 님이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이웃도 많이 찾아가고 스킨도 리뉴얼하고 그랬으니 준코 님이 하시는 일에 바로 달려갈 수밖에요 ^^

장소섭외를 애를 먹는 것 같아 선뜻 제가 추천해 잡긴했는데 불편하시면 어쩔까 걱정했었습니다. ^^ 그 모임에서 지금의 이웃님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


6. 블로거들과 펜센에서의 1박2일


한 번의 만남이 아쉬웠던지 못된준코 님이 이번에는 1박2일로 놀아보자고 모임을 주선하셨습니다. 이 때도 온다는 블로거들은 많은데 장소섭외가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원도에 있는 처갓집 펜션을 추천했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장소담당이 되어버렸지 뭡니까 ^^


제 기억으로 한 30명 가까이 오셨는데 부산, 대구, 대전, 강원, 경기, 서울, 제주까지... 그야말로 전국구 모임이었습니다. 평소 우러러 보았던 파워블로거들이 잔뜩 모였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다 보니 사람 냄새나고 정말 좋았습니다.


7. 둘째, 미소공주의 탄생

지난 해는 가족이 한 명 더 생겼습니다. 열 달 동안 아내를 힘들게 하던 딸아이가 10월에 태어났습니다. 당시 병원에 인터넷이 안됐는데 아이폰의 테터링을 이용해 아이의 출생을 블로그 통해 알렸더랬죠 ^^ 다음뷰에서도 베스트에 오르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답니다. 물론 5일가량 병원생활이 좀이 쑤셔 틈틈히 포스팅을 하다 아내 눈 밖에 나기도 했습니다. ㅋㅋ


웃기를 잘해 미소공주라는 애칭이 붙었는데 요즘도 집에 가면 피로회복제가 따로 없답니다. ^^


8.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기자단 활동

10월 수원에서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가 개최됐는데 블로그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여자축구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지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 지소연을 앞세운 한국 대표팀이 다행히 예선 3무라는 부진을 딛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전에서 김나래 선수의 화끈한 댄스 실력을 보고 포스팅을 통해 공개했는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 이후에도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블로그 활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9. 노동부 사회적기업 최우수블로거 수상

9월부터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청년블로거로 3개월간 활동했습니다. 10팀이 함께 청블로 활동하며 취재도 가고 개인적이 취재나 사회적기업가를 만나며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특별전시 '보이지 않는 대화'에서 쇼킹한 경험은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시선을 다시금 생각케 시간이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수상도 하게 됐는데 10월 우수블로거, 그리고 최종 시상식에서 최우수블로거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습니다. 대부분이 대학생이었던 젊은블로거들과 만남도 좋았고 그때 인연으로 현재 제 블로그에 소셜댓글 라이브리도 설치하게 되었답니다. ^^


10.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수상


경사가 겹쳐 연말에는 꿈꿔왔던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제가 그에 대한 소회를 밝힌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참 어려웠던 시절 블로그를 시작하며 세운 목표였는데 이루게 되어 기쁨이 두 배였습니다. 

특히, 우수블로그에 오른 기쁨을 쓴 포스팅이 티스토리 메인에 걸리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다음메인에는 여러차례 올랐지만 티스토리는 첫 영광의 순간이었습니다.


10대 뉴스라고 말은 거창했지만 이렇게 1년을 돌아보고 정리하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올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꾸준히 포스팅과 좋은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