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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그린달빛 마지막회, 탈궁도 죽음도 아니었던 해피엔딩 결말 본문

문화 리뷰/TV 연예

구르미그린달빛 마지막회, 탈궁도 죽음도 아니었던 해피엔딩 결말

하얀잉크 2016.10.19 01:18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 원작-역사와도 달랐던 새로운 결말


화제의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이 마지막회 결말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새로운 해피엔딩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동명 웹소설에서는 이영(박보검)이 왕세자의 신분을 버리고 탈궁하여 라온과 쌍둥이를 낳으며 행복하게 산다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다소 허황된 결말이지만 해피엔딩을 바라는 여론 덕에 더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지난 17회에서 영상(천호진)이 독살하기 위해 준비한 독약을 마시고 이영이 쓰러지며 역사의 뒤를 밟듯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됐다. 실제 역사에서 이영 즉, 효명세자는 대리청정 3년만인 21세의 나이로 단명하고 만다. 직접적인 사인은 건강 악화였지만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실제 사대부와 마찰을 빚었을 것이고 급사했다는 점도 의문이 남는 부분이다.


드라마에서 단명한다는 관상을 지녔다고 영상에 의해 몇 번이나 회상 장면으로 반복된 것도 이러한 새드엔딩을 뒷받침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진짜 드라마의 결말은 어땠을까? 독약을 마셨지만 빈궁의 만류로 다행히 많은 양을 마시지 않은 세자(박보검)는 급히 달려온 정약용(안내상)과 라온(김유정)이 덕에 다시 깨어나 일어날 수 있었다.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해서는 악의 무리(?)가 척결되어야 하는 법, 그 열쇠는 그 날의 아픔으로 실어증에 걸린 영은 공주에게 있었다. 아팠던 그 날의 기억을 더듬어 세자의 어머니, 중전이 마지막 남긴 서찰이 모습을 드러내고 라온과 세자를 통해 왕(김승수)에게 전달된다.





마지막회 손꼽는 명장면, 라온을 향한 윤성의 일편단심


결국 세도정치의 우두머리 영의정 김헌(천호진)은 참수를 당하기 전 스스로 자결하고 만다. 이미 수족과 같던 이판과 병판을 잃었고 자신이 심어놓은 중전마저 스스로 무너진 터였다. 그리고 윤성의 죽음. 세자를 대신해 왕위에 앉히려 했던 그 큰그림의 주인공인 윤성이 끝내 자신과 가문을 저버리고 말았다.


사실 마지막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자신의 목숨을 던지면서까지 라온을 지키려 했던 윤성(진영)의 모습이었다. 한 여인을 향한 지고지순한 일편단심은 가문과 권세도 막지 못했다. (다만 자신을 향해 몸을 던져 죽어가는 진영을 향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김유정의 연기는 못내 아쉬웠다)






홍경래의 딸, 라온은 어찌 됐을까?


세도정치의 일파들은 타파되었지만 라온은 과연, 세자 곁을 지킬 수 있을까? 민란을 일으키고 탈출까지 한 역적 홍경래의 딸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지만 왕실의 안정과 명예회복에 기여한 공이 있어 대역죄인으로서 모든 죄를 사면받게 되었다. 그리고 자유의 몸이 되어 구르미 그린 달빛이란 소설을 썼다나 뭐래나~


그럼 세자는? 세자는 궁을 떠나지도 왕세자의 신분도 버리지 않았다. 생전의 어머니가 일러주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왕위에 오르고, 신하와의 거리를 좁히고 친근한 성군이 될 것을 다짐한다.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만의 새로운 결말이었다. 그리고 그 결말의 끝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길에서 세자와 라온의 키스가 있었다.


한편, 세자를 마음에 품었던 빈궁은 라온을 향한 세자의 마음을 확인하고 궁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조만영의 딸로 효명세자와 국혼을 올린 이가 바로 신정왕후이다. 중전에 올라 82세까지 장수하면서 풍양 조씨가 세도정치의 또 다른 축이 되는 시발이 되었고, 고종 대에는 3년간 대리청정을 하기도 했으니 그녀의 인생도 파란만장 했다.


▶ 관련글 - 2016/10/17 - 구르미그린달빛, 효명세자(박보검)가 지은 창덕궁 연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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