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71
Total
5,631,067
관리 메뉴

하얀잉크의 해피컨텐츠

북촌라이프, 무료나눔 하는 서촌의 좋은 이웃을 소개합니다 본문

북촌LIFE

북촌라이프, 무료나눔 하는 서촌의 좋은 이웃을 소개합니다

하얀잉크 2016.04.23 08:00

나눔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서촌 이웃들


언젠가 대림미술관에 다녀온 후기를 남기며, 서촌의 부러운 것을 하나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대림미술관을 꼽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1년 여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만약 다시 대답할 기회가 있다면 서슴없이 서촌 커뮤니티라고 대답할 것이다. 북촌에 사는 것을 늘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에서 유독 관심을 기울이며 '서촌' 그룹을 정독하고 있다.


▶ 관련글 - 2015/03/24 - 미술관 나들이, 서촌의 보물 대림미술관에 반하다



페이스북에 북촌 그룹도 있지만 활성화 되지 않다 보니 늘 부러운 시선으로 서촌 그룹을 바라보게 된다. 그럴만도 한 것이 서촌만의 특유의 문화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첫째, 그들은 젊고 다양한 사람들이다. 여행가도 있고, 만화가, 예술가도 많다. 둘째, 나누고 베풀 줄 안다. 유독 무료 나눔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에게 쓸모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을 물품들이 나눈다는 글들이 줄을 잇는다. 새상품이나 값이 나가는 물품도 중고나라가 범접하지 못할 만큼 저렴하게 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이 서촌 그룹이다.


늘 눈팅만 하다가 얼마 전 직접 무료 나눔의 수혜를 입고 좋은 이웃을 만나게 되었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나눔을 베푼다는 것 얼마나 나이스한 일인가. 기쁜 마음에 좋은 이웃을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으로 서촌 그룹으로 통해 나눔을 받은 책장이다. 사다리처럼 보이지만 조립 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무려 6단짜리 책장이었는데 흔쾌히 무료로 내놓으셨다. 승용차에 들어갈까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대각선으로 조심스럽게 넣어 집으로 모셔왔다. ^^ 귀하신 몸.



▲ Before


▲ After



주방이 좁아 방 한켠이 늘 지저분 하던 모습이 짠~ 이렇게 깔끔해졌다. 책장이 오픈수납장으로 변한 셈이다. 수납장 하나 바꿨는데 봄이 되서 그런지 집안 구석구석 손보고 싶은 욕구가 분출했다. 아이들 옷도 정리하고 집안 대청소. 그럼에도 내게는 반듯하게 나눠줄 수 있는 물품이 없는 현실이 서글펐다.





계속되는 무료나눔, 2층침대 + 매트리스

 

사실 대청소의 목적은 딸아이의 방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였다. 아이 침대를 처가에서 주신다고 하는데 나중에 둘째가 크면 2층침대가 낫지 않을까 하던 터에 또 다시 서촌 그룹에 시선이 멈췄다. 내 마음을 알았는지 2층 침대를 무료나눔 한다는 글이었다.





게다가 이 분은 구면이었다. 앞서 책장을 무료나눔 해주신 이웃이었던 것이다. 염치를 무릅쓰고 다시 한번 혜진 님께 연락을 드렸다. 프레임 뿐이지만 아무래도 부피가 크고 무겁다 보니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운 좋게 이번에도 나눔의 행운을 차지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을 하시기에 이렇게 자주 나눔을 하시는 것일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혜진 님에게 물어보니 화려한 이력을 지닌 분이었다. 건축을 전공하다 예술기획까지 공부해서 큐레이팅을 하셨다고 한다. 요즘에는 한옥 리모델링을 비롯해 인테리어 컨설팅을 하신단다. 그래서 운영하는 블로그도 짓는 여자 서촌다이어리다. 낡은 집을 수리하거나 새로운 인테리어가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짓는 여자 서촌 다이어리 블로그  | http://blog.naver.com/seochondiary





1톤 트럭을 빌려 철제 이층침대를 실어왔다. 아내와 상의 없이 무턱대고 받아왔기에 공간을 확보하고 조립하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딸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한다. 새제품이라 무료로 받기 미안하다 했더니 본인도 서촌 그룹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라 괜찮다고 했다. 선행은 선행을 낳는다. 다시 선행이 계속 되기 위해서 나도 나눔을 베풀어야겠다.





참, 웃펐던 에피소드를 하나 공개하면 이층침대의 나눔글이 뜨던 날 매트리스 나눔글도 곧이어 올라왔다. 운수대통인지 트럭을 빌린 김에 매트리스도 함께 받아왔다. 새제품은 아니었지만 새 것으로 보일만큼 깨끗한 매트리스였다. (서촌에는 따뜻한 분들만 사는 걸로~)





그런데 열심히 이층침대를 조립하고 매트리스를 얹으니! 매트리스가 커서 안들어갔... 다는. 매트리스가 슈퍼싱글이다 보니 컸던 모양이다. ㅋㅋㅋ 그래도 베풀어 주신 나눔에 모두 감사드립니다. 꾸벅~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