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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시사

20대 총선, 투표결과를 바꾼 국민행동 세 가지

20대 총선 결과를 바꾼 그것은 바로!


4. 13 20대 총선이 끝나고 뚜껑이 열렸는데 예측한 결과와는 다르게 16년만에 여소야대 라는 결과가 나왔다. 총선 직전 야권이 분열하며 더불어 민주당(이하 더민주)과 국민의당으로 갈렸음에도 더민주당은 110개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제1당으로 올라섰다.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123석을 확보 122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에 1석 앞섰다.


여론조사의 예측을 뒤집을 만큼 이번 총선의 결과를 뒤집어 놓은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크게 세 가지로 추려보았다.



통계 출처. Daum 선거페이지




하나. 이제 북풍은 통하지 않는다


늘 선거철이 되면 불어 닥쳤던 북풍. 어김없이 이번 20대 총선에도 북풍을 불었다. 선거 직전 집단 탈북 사건과 비중있는 북한군 출신 대좌의 망명 사건은 전에 비하면 미세한 북풍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배경에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에서 총선 거냥용 북풍이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더이상 어리석은 국민은 없었다. 전체적으로도 야권의 압스이었지만 군사지역이 밀집된 경기, 인천, 강원 지역에서도 더민주와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었다.




둘. 20-30대 투표율 상승


이번 20대 총선의 투표율은 58%. 여전히 60%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크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2030세대의 높아진 투표율.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각각 49.4%, 49.5%로 50%에 육박했다. 지난 19대 총선보다 30대는 6% 20는 무려 13% 오른 투표율을 보였다. 


헬조선이란 신조어를 만들고 그동안 국내 경제와 취업률 등을 비판하던 이들이 투표소를 찾아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언론들은 이를 '분노투표'라 표현했다.


실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압승한 서울과 수도권에서 유독 접전승부가 많고 다선 의원들이 낙선한 것은 2030세대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통계 출처. Daum 선거페이지




셋. 분열 보다 내분에 대한 심판


다른 무엇보다 크게 선거결과를 흔든 것은 오만한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야권이 예상과 다르게 승리했다고 해서 야권의 공으로 돌리기는 어렵다는 의미이다.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의원의 탈당 그리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창당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들을 낙심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비박이니 친박이니 나뉘어 공천 과정을 꼴사나운 투기장으로 만들었던 새누리당의 분열은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JTBC의 개표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새누리당이 보여준 오만방자함에 유권자들이 분노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세 가지 외에도 다른 요인이 있겠지만 결국 이번 총선의 결과를 뒤집은 것은 국민이었다. 북풍에 영향받지 않고 청년들도 권리를 행세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것, 그리고 여권과 야권 모두에 경고성 심판을 내린 것은 우리 국민이었다. 더이상 현옥되거나 휘둘리지 않는 현명한 국민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