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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시사

20대 총선, 선관위 논란 영상 부끄럽게 만든 바로 그 영상

하얀잉크 2016.03.31 21:50

20대 총선 D-13, 선관위 영상 논란을 보며


이번 총선만큼 투표하기 싫은 적이 있었을까? 각 정당의 공천 과정을 보고 있자니 정상적인 정당이 하나 없다. 진박이라는 신조어에 이어 진박감별사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정치판이야말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야당의 현주소 역시 다르지 않다. 며칠 전 페이스북 탐라에서 보았던 아래 만평은 우왕좌왕 하는 정치판을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선관위의 투표 독려 영상들을 보면 더욱 한심하기 짝이 없다. 지난 30일 선관위에서 올린 영상을 보자. 여성이 대뜸 "오빠, 그거 해 봤어요?"라며 소개팅에 나온 남성에게 묻는다. 이른바 섹스코드 컨셉이다. 섹스를 연상하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투표를 떠올리며 대화를 이어가고 마지막 함께 투표를 하러 간다는 정말 해묵은 컨셉의 영상이다.






영상은 성관계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자 선관위가 일방적으로 삭제했지만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통한 확산은 막을 수 없다. 위 영상은 경향신문 유투브에서 공개된 것이다.





선관위, 정말 설현이 답이었을까?


선관위의 영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광고퀸으로 떠오른 걸그룹 AOA의 설현을 아름다운 선거 홍보대사로 위촉, 야심차게 만든 영상시리즈도 도마에 올랐다. 영상시리즈 가운데 설현의 아름다운 고백 화장품 편은 화장품은 꼼꼼히 판단하여 고르면서 선거에는 무관심 하다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과 편견이 깔려 있다며 여성단체들의 항의성명이 잇따라 쏟아졌다.






그것이 정말 여성비하였냐는 문제는 차지하고 과연 이번 캠페인에 설현이 필요했는가 묻고 싶다. 광고 수입만 60억에 이른다는 보도처럼 설현은 최근 광고계에서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이다. 광고 모델의 섭외 기준은 광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적합한가이다. 설현이 가장 핫한 스타라고 해서 광고에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볼 지는 몰라도 투표일이 4월 13일이라거나 투표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온통 머릿 속에 설현의 이미지로 가득하다면 성공한 캠페인이라 할 수 없다.





선관위 영상 보며 떠올랐던 미 대선 캠페인 영상 


인기절절의 셀럽을 재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선관위의 영상 때문인지 다시금 SNS에 화제가 되는 영상이 있다. 바로 미국의 지난 대선 당시 투표를 독려했던 캠페인 영상이다. 해리슨 포드, 윌 스미스, 스칼렛 요한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크루즈 등 할리우드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등장했다.






영상은 그야말로 톱배우들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높이 평가받은 이유는 투표하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영상의 목적은 톱배우들을 한 눈에 보는 재미가 아니라 유권자들을 투표소 이끄는 것이다. 


"투표하지 마세요!"를 유도하지만 투표는 꼭 해야하는 것이라 진심을 전하는 배우들에게 이것이 연출일지언정 우리는 감동을 받는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톱배우들이 모여 강력한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문화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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