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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소셜벤처/사회적기업 탐방

러브 챌린지 푸드트럭, 옥스팜 캠페인의 성공 요인

하얀잉크 2015.10.26 01:10

송도 커넬워크에 등장한 러브 챌린지 푸드트럭


소셜버스가 송도 커넬워크에 정차하던 날, 두 블럭 거리에 떨어진 곳에는 푸드트럭이 당도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영국발이었으니 기막힌 우연이었다. 소셜버스가 주한영국문화원이 주최한 영국 사회적기업 제품을 체험하며 윤리적 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이었다면 러브 챌린지는 국제NGO단체이자 영국의 사회적기업인 옥스팜의 나눔 캠페인이었다. 사회적기업 테마까지 우연이 계속되니 필연일까?


▶ 관련글 - 2015/10/19 - 송도 커넬워크에서 만난 영국문화원 소셜버스 캠페인







송도 커넬워크 가을동과 겨울동 사이 차없는 거리에 마련된 행사장이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 날 푸드트럭에서 인기 쉐프 샘킴이 요리한 음식을 무려 2천인분이나 나눠주었다고 한다. 식빵 러스크와 채소 스프라는 간단한 음식이었지만 그래도 2천인분이면 어마어마한 양이지 않는가. 


러브 챌린지 푸드트럭을 MBC와 공동 주관한 옥스팜은 과연 어떤 단체일까? 






■ 옥스팜은

전 세계 빈민구호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NGO단체로 2002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하였으며, 우리나라의 비영리 자선 중고품 점포인 '아름다운 가게'의 모태이기도 하다.


옥스퍼드대 학술위원회의 머리글자(Ox)와 기근(famine)의 앞 글자를 딴 명칭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000여 개의 구호기관과 협력해 국제원조를 통한 기아ㆍ빈곤 퇴치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국제구호단체이다. 본부는 영국 옥스퍼드에 위치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를 원칙으로 하며, 전 세계 1만5,000여 개의 자선가게에서 기부받은 물품의 수입이나 모금을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








러브 챌린지 푸드트럭 캠페인의 성공 요인


사실 이번 캠페인을 잠시 둘러보기만 한 입장에서 성급한 판단일 수는 있지만 확실히 모객이나 호응도에서 성공한 캠페인이라 판단된다. 옥스팜이 이름 높은 국제NGO라고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인데 어떻게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을까?


1) 성공적인 장소 섭외 2) 확실한 베네핏 3) 강력한 볼거리 제공, 요약하면 이 세 가지라고 생각된다. 먼저송도 커넬워크는 인근 아파트 주거지역과 인접한 쇼핑타운으로 쇼핑을 하는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 곳이다. 특히,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가 조성돼 도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하기에 좋다. 


두 번째 확실한 베네핏이란 2천인분에 해당하는 컵요리이다. 이는 즉, 2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캠페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단 NGO라고 하면 사람들은 호의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에 캠페인에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캠페인이 기부나 모금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인데 러브 챌린지는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상쇄했다.


세 번째 강력한 볼거리 제공은 캠페인에 연예인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사실 NGO 입장에서 연예인 한 명 섭외하는 비용을 들이기는 부담스러운데 여기에 MBC라는 방송사를 파트너로 함께함으로써 이제훈, 이하늬, 이국주와 같은 연예인들이 함께 캠페인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돋보였던 것은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이드라인이었다. 먼저, 차례가 되면 내 스마트폰으로 연예인과 셀피를 찍을 수 있게 함으로써 연예인을 단순히 앞에서 보는 관객에서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다. 개그우먼 이국주가 열심히 셀피를 찍어 주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연예인들의 태도인데 연예인 참여 캠페인을 진행해본 경험자로서 이는 쉽게 컨트롤 하기 어려운 점이다. 그럼에도 이국주의 열심히 셀피를 찍어주는 모습, 자신의 요리 솜씨를 발휘해 음식 만들기에 직접 참여한 샘킴 모습은 보기 좋았다.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이하늬도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를 뿜었지만 시상식 가는 화려한 모습이 아닌 소탈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하늬는 앞서 셀피를 찍고 있는 이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 어깨를 두르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연예인과 셀피를 찍은 사람들은 두 번째로 컵요리를 받을 수 있다. 가이드가 정확하게 잡혀 있지 않으면 확실한 베네핏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서로 받겠다고 사람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인데, 먼저 셀피를 찍고 음식을 나눠줌으로써 여유있는 행사 진행이 돋보였다.





이번 캠페인의 화룡정점은 바로 모금으로의 전환이다. 많은 모금 NGO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숙제이다. 모객을 하고 이를 어떻게 정기후원자로 만들 것인가?


연예인과 셀피를 찍고 컵 요리를 받아든 이들은 마지막으로 옥스팜 후원 창구로 안내된다. 이들은 캠페이너들의 옥스팜 소개와 활동을 전해듣고 후원안내서를 받아들었을 것이다. 이미 한 손에 들린 컵요리와 내 스마트폰에 연예인 사진을 생각할 때 결코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거리모금의 마음자세와는 다를 것이다. 결과야 알 수 없지만 분명 많은 정기후원자들을 유치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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