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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다반사

착한/양심치과로 유명한 그린서울치과 다녀온 후기(반전 주의)

하얀잉크 2015.03.21 07:30

어른이 되어도 치과 가기 정말 무서운 이유


어릴 적에는 치과가 순수하게 무서워서 가기 싫었다. 이를 깎아내는 소리에 치가 떨리고 그렇지 않아도 아픈 충치를 치료할 때는 더없이 견디기 어려웠다. 성인이 되어 웬만한 고통은 참을 수 있음에도 여전히 치과가 무서운 이유는 한번 가면 치료 견적이 어마어마 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픈 치아를 참고 견디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병을 키우기 때문에 간단히 치료할 수 있던 것도 치료비는 물론 고통 역시 배가 되어 버린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할부로 카드를 긁는 이가 다반수다.





폭풍 검색으로 알게 된 양심치과 그린서울치과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한 달전 오른쪽 어금니가 욱신거리고 시려왔다. 자주 음식물이 껴 나름 치간칫솔로 잘 관리했다고 생각했던 어금니였다. 역삼동 회사 근처의 치과를 가니 무작정 엑스레이를 찍더니 5분 만에 치료 견적 65만원이 나왔다. 아, 신경치료와 사랑니 발치는 보험적용이 되니 얼마 안한다고 했지만 별도 비용이었다.


허얼~ 충치가 생겨 신경 치료를 해야 하고 삭제되는 치아량이 많다 보니 기둥을 세우고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까지 45만원에 다른 두 개 치아 사이에 살짝 충치가 있어 레진으로 떼우면 10만원 씩 덧붙는다는 것이다. 


검진을 한 치과 의사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그렇지 상당히 싸게 해주는 것이라며 다른 치과에서 견적을 알아봐도 좋다고 했다. 일단 도망치듯 나와 이벤트 중인 치과 몇 곳을 알아봤지만 크게 가격이 차이나지는 않았다. 황당한 것은 4년 전에 교정을 시작해 2년 동안 정기적으로 치과를 다니며 스케일링도 하고 관리를 받았는데 불과 2년만에 이렇게 큰 충치가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폭풍검색을 해보니 과잉진료를 하는 치과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양심적으로 과잉진료를 하지않는다는 그린서울치과를 알게 됐다. 보험진료가 가능한 치료만 하다 보니 간호사들도 다 내보내고 강창용 원장 혼자서 운영한다는 그린서울치과는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마다 칭찬일색이었다.





강창용 원장의 그린서울치과, 직접 가보았더니 글쎄


마포 대흥역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그린서울치과를 직접 찾아가 보기로 했다.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 토요일에 가기로 했다. 과잉진료 하지 않는 착한치과로 입소문이 나서 아침 일찍부터 대기자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침 일찍부터 나섰다. 헌데 아내도 매주 토요일 듣는 강의가 있어 먼저 나가는 바람에 자고 있던 딸아이를 부랴부랴 준비시켜 손 잡고 함께 나섰다.





토요일은 오전 진료밖에 하지 않으니 늦으면 진료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래도 아침을 먹지 못한 딸아이에게는 토스트 하나를 사서 먹이며 지하철을 타고 갔다. 충치 치료를 위해 양치를 한 나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참고로 그린서울치과는 주차장이 없고 주변 주차장을 이용한다고 해도 몇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다행히 오전 10시 5분경에 6호선 대흥역에 닿았다. 나쁘지 않은 시간이다. 4번 출구로 나와 나오는 반대방향으로 돌아 20m 정도 가면 그린서울치과이다.






드디어 눈 앞에 그린서울치과 간판이 보인다. 치과는 4층에 위치해 있다.






병원들이 옹기종기 모인 빌딩이다. 빌딩 입구에 들어서니 치과를 찾아 왔는지 청년 한 명이 빠르게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마지막까지 경쟁이 치열한 셈이다. 딸아이와 4층까지 가는 것은 무리다 싶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로 했다. 엘레베이터 안에도 친절하게 4층에 치과가 있음을 알려준다. 

 




드디어 도착!

이제 명의를 만날 수 있는 것인가? 했더니... 굳게 닫힌 출입문...





매주 토요일은 휴진입니다.

매주 토요일은 휴진입니다.


토요일은 휴진이라는 후기 글은 못봤는데 망했다. 게다가 전날도 세미나 출강으로 인해 휴진한 모양이다. 나처럼 허탕치고 돌아간 발길이 얼마나 많았을까... 역시 명의는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보다. 돌아오는 길에 딸아이가 남긴 토스트를 씹으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토스트 맛이 씁쓸했다.


2차 도전으로 진료 성공한 후기 완결편 이어서 보기



후기의 반전이 허무해 실망하셨나요? 그래도 지방에서도 오신다는데 그린서울치과까지 갔다가 더 허탈하실까봐 글로 남겼습니다. 그린서울치과를 가고자 하는 분들, 토요일은 휴진입니다. 

지난해까지는 토요일 진료를 보셨던 것으로 아는데 아마 혼자 치과를 운영하시다 보니 힘에 겨워 휴진을 선택하신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전화도 안받습니다. 역시 혼자 진료하시다 보니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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