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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 차승원,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남자의 매력 본문

문화 리뷰/TV 연예

삼시세끼 어촌편 차승원,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남자의 매력

하얀잉크 2015.02.25 02:46

삼시세끼 어촌편, 남자도 반하는 차승원의 매력


요즘 불금이라 불리는 황금같은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저녁 9시45분 TV 앞에 앉게 된다. 마치 뭐에 홀린 좀비처럼. 내가 기다리는 것은 예쁜 걸그룹이 아니다. 차승원이다. <최고의 사랑>의 터프한 차승원이 아니라 빨간 고무장갑에 국자를 든 차승원이다.


주부도 아닌데 그가 만들어 내는 김치에 해물짬뽕에 막걸리에 탄성을 지른다. 지난 주에는 해물찜에 이어 말도 안되는 화덕에서 빵까지 구워냈다. 도대체 못하는게 뭐야?!





처음 차승원이 삼시세끼 어촌편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훼손된 이미지를 위해 고된 방송 프로그램에 뛰어든다 생각했다. 지난 연말 무한도전에 나와 유재석과 탄광에서 극한알바를 했을 때도 같은 생각이었다. 누구처럼 아무일 없다는 듯 슬쩍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고생을 하며 시청자 앞에 나서겠다는 깊은 그의 의도라 생각했다. 자신으로 인해 훼손된 이미지가 아니었다. 아들로 인함이었지만 노아의 잘못에 머리 숙여 사과했고 친자소송에 휘말렸을때도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라며 끝까지 가족을 지키겠다고 했던 그다.





그런데 이건 너무 잘한다. 본래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예능에서도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였기에 예상은 했지만 이건 웬만한 주부도 주눅들게 할만큼 클라스가 다르다. 어찌 지금까지 요리신공을 숨겨왔을까 신기할 정도다. 


삼시세끼는 도시생활에 익숙한 남자들이 쌩 자연에서 한 끼를 먹기위해 허둥대며 좌충우돌 하는 것이 컨셉이다. 난관에 부딪히고 힘겨워 하는 모습에 웃음을 유발시켰다. 헌데 차승원이 컨셉을 바꾸고 있다. 고기가 없으면 없는대로 어묵탕을 만들고, 해물이 없으면 없는대로 해물찜을 뚝딱 만들어 낸다. 나PD를 당황시킬 만큼 이서진의 삼시세끼와 다르지만 그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건 나PD의 힘이 아니라 차승원의 힘이라 봐야 옳다.




대박 시청률, 차줌마로 제2의 전성기를 맞다


장근석이 구설수로 빠지며 삐걱댄 첫 회에 벌써 시청률 9%를 넘었다. 편집이 난무했던 방송분이 지나고 차승원-유해진-손호준으로 완전체를 이루자 시청률은 10%를 넘어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주 예능 방송 시청률을 살펴보면 20일 금요일 10위까지 순위에 삼시세끼 어촌편은 찾아볼 수 없다. 당연하다. 시청률이 낮은 케이블 TV 프로그램이어서가 아니라 지상파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케이블TV 예능은 지상파에 비교대상이 아니었다. 


그런 tvn의 <삼시세끼 어촌편>이 13.3%를 기록 동시간대 <정글의 법칙>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1위 <아빠를 부탁해>와도 0.2%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다음날 21일 토요일의 왕좌 <무한도전> 13% 보다 높은 수치이다. <응답하라 1994>가 세운 tvN 역대 최고 시청률(11.9%)도 이미 전주에 갈아치웠다. 





비록 방송 한 편이지만 분명 차승원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것도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완벽주부의 모습 차줌마로 말이다. 사실 모델에서 연기자로 변신하며 승승장구 했던 그였지만 최근 슬럼프가 온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


2011년 <최고의 사랑> 독고진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후 주춤했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것이 무색하게 3년만에 브라운관에 나온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지만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황금라인에는 못미치는 초라한 성적표에 그쳤다. 지난해 영화 <하이힐> 역시 4년만에 정식 영화 출연이었음에도 흥행에 참패했다. 


2012년 귀국한 아들 노아 때문은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 이듬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대마초 흡연 혐의 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친자소송까지 휘말렸다. 친자소송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10월이지만 이미 7월에 소송이 시작됐다.(차노아의 친부는 여론을 의식해 결국 소송을 취하했다.)


시련이 있었지만 차승원은 주저앉지 않았다. 비켜서지 않았고 진심으로 맞섰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 삼아 삼시세끼로 다시 일어섰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지금 차승원이 받고 있는 인기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사람 차승원에게 시청자들이 보내는 응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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