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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뷰/공연 전시 영화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 남경주의 진면목과 러블리 홍지민

하얀잉크 2014.08.08 08:30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 남경주의 진가를 보다


깊이 있는 성량, 프로다운 여유, 화려한 탭댄스까지...

남경주를 향한 박수가 절로 났다. 역시 그는 뮤지컬의 제왕다웠다.

사실 1막까지만 해도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생각하며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인터미션이 끝나고 돌아온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혼신을 다해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아부으며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나름 뮤지컬 매니아라고 생각하면서도 늘 마음 한 켠이 허전했던 것은 그의 작품을 보지 못한 탓이었다. 뮤지컬 1세대로 수식어가 필요없을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만큼은 남경주를 고집한 이유는 그에게 브로드웨이 42번가만큼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을까 싶어서였다.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남경주는 브로드웨이 42번가와 함께 해왔다. 18년 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초연했을 당시 남경주는 안무가 앤디 역을 맡았고 이어서 빌리 로러 그리고 지금의 줄리안 마쉬까지 소화해냈다. 지난해 드디어 줄리안 마쉬 역을 맡게 된 남경주는 초연 당시 바랬던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러 예술의전당을 가다


퇴근하기가 무섭게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기 위해서였다. 종종 음악당은 찾았지만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관람은 처음이었다. (오페라극장에서 '오네긴'을 보긴 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유니버셜 발레단의 발레극이었다)






벌써 18년이나 된 고전이지만 늘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올 시즌은 김영호와 최우리의 가세로 더욱 화려하게 돌아왔다. 그럼에도 이 날 캐스트에서 가장 눈여겨 본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남경주였다. 나머지는 병풍에 불과







미워할 수 없는 프리마돈나! 홍지민의 넘치는 매력


하지만 남경주 외에도 눈에 띄는 배우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극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홍지민을 빼놓을 수 없다. 박해미와 함께 더블 캐스팅 되며 한물 간 프리마돈나 도로시 역을 맡았지만 홍지민은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브라운관에서만 보아오던 홍지민을 상상하면 오산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면서 노래와 춤, 풍부한 연기를 지닌 그녀의 매력을 담기에 브라운관은 좁게만 느껴졌다.





빌리 로더의 이충주와 페기 소여 최우리도 인상적이었다. 이충주는 익살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주는 가 하면 페기 소여에게는 실패했지만 화려한 춤 실력과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바다, 옥주현 등 인기스타들이 도맡아 온 페기 소여에 이번 시즌 처음 합류했다는 최우리의 연기 변신도 화려했다. 도로시의 빈 자리를 채우며 프리티 레이디의 주인공으로 분했을 때 처음 어리숙하던 그녀가 맞나 싶을 만큼 180도 달라진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최우리의 화려한 탭 댄스 또한 일품이었다.






그럼에도 빈약한 스토리와 음악의 아쉬움


베테랑 남경주와 홍지민이 끌어주고 최우리, 이충주 등 실력파들의 열연, 그리고 화려한 무대를 수놓는 경쾌한 탭 댄스의 향연. 분명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롱론 할 수 있는 훌륭한 뮤지컬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기만 한 기분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그동안 본 뮤지컬 가운데 최고로 꼽는 <맨 오브 라만차>는 정성화-이훈진 콤비의 연기도 좋았지만 공연을 본 뒤 한동안 OST를 귀가 닳도록 듣을 만큼 음악이 매력적이었다. 극을 이끌어 가는 스토리 구성도 탄탄해 마지막에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같이 장수하는 뮤지컬에는 늘 매력적인 음악이 있다.


그에 비해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하룻밤 사이에 신데렐라가 되는 페기 소여의 단편적인 스토리가 어떠한 긴장감이나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음악 역시 대표 OST Lullaby Of Broadway 외에는 기억되는 노래가 없었다. 







CJ토월극장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워 뮤지컬을 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운 좋게 앞에서 6번째 라인에서 보게 되어 더욱 화려한 무대를 가까이 호흡하며 관람할 수 있었다. 공연장 밖에는 포토존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본 포스팅은 CJ소셜리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티켓을 제공받아 공연관람 후 가감없이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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