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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블로그이야기

다음뷰View 종료에 대한 5년차 블로거의 소회와 결산

하얀잉크 2014.07.01 07:00

5년차 블로거에게 다음뷰 종료란?


다음뷰가 6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미 두 달전부터 공지된 사항이었고 올해 들어 조짐이 있었던 터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도 정작 밤 12시가 넘어 늘 접속했던 공간이 폐쇄되니 어미 잃은 어린 양모냥 갈피를 못잡고 있다. 더이상 의미없는 다음뷰는 종료하는 것이 옳다고 하면서도 충격은 가시지 않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다음뷰였지만 돌아보면 블로거에게 더없이 좋은 벗이었고 좋은 자극제였다. 5년차 블로거에게 다음뷰란 어떤 의미였을까? 이미 떠난 님이지만 다음뷰에 대한 소회를 풀어볼까 한다.





▲ 서비스 종료 후 다음뷰 랜딩페이지





다음뷰가 종료하며 주고 간 선물?


2009년부터 써 온 블로그가 벌써 5년차에 접어들게 되었다. 년수를 손가락으로 세면서 다섯손가락이나 필요함을 알고 까무러치는 줄 알았다. 뭐 하나 진득하게 못하는 내가 5년이나 포기하지 않고 한 일이 있다니... 사실 블로그의 시작은 다음뷰와 함께한 역사였다. 


최대 메타블로그인 다음뷰를 통해 블로그의 매력을 알게 됐고 결국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게 됐다. 글 좀 꽤나 쓴다는 이들에게 다음뷰는 필력을 겨루는 오디션장과도 같았다. 일반인들이 오디션을 통해 벼락스타가 되듯 다음뷰는 아마추어 블로거들을 하루 아침에 스타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나 역시도 블로그 운영 초반에는 더 많은 추천을 받기 위해 더 높은 랭킹에 오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다. 후에는 블로깅 자체의 매력에 빠져 정량적인 수치쯤은 연연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사실 눈에 보이는 숫자는 여전히 신경쓰이기 마련이었다.




▲ 2014년 6월 30일 종료 전 다음뷰 최종 순위




떠나는 다음뷰의 작별 선물이었을까? 서비스 종료일을 맞아 다음뷰에 접속해 보니 불과 일주일 전에만 해도 2위에 머물러 있던 순위가 1위로 올라서 있다. 미디어 부분 1위. 전체 89위. 참 경쟁이 치열하던 시절에는 꿈만 같던 랭킹인데 다들 떠나고 난 빈자리의 영향 때문인지 그 자리에 내가 올라 서 있다. 의미없다 해도 기분은 나쁘지 않다. ^^ (한번쯤 1위를 꿈꾸었는데 마지막 날 1위를 ㅋㅋ)





5년차 블로거의 소소한 다음뷰 결산


내친 김에 다음뷰 결산을 해보았다.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일인데 서비스 종료 안내와 함께 공지된 데이터 백업을 받으니 엑셀파일로 이런 저런 통계를 손쉽게 낼 수 있었다.


■ 다음뷰 발행한 글 1,263개


초기에 발행한 글들을 보니 가관이다. 글의 내용이 공감받기 어려운 일기 수준이었던 것은 차치하고 연예로 한다는 것이 연애로 카테고리를 잘못 설정해 발행하기도 하고 지금은 추천박스가 실종된 것도 허다하다. 그럼에도 1,200개가 넘는 글들을 5년동안 발행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기록이다. 최근에 시사를 비롯한 미디어 글들을 많이 썼지만 역시 가장 많은 글은 TV, IT인터넷, 미디어 순이었다.



 TV

 IT인터넷

 미디어

 스포츠

 국내여행

 183

 136

 116

99

77

일상다반사

 육아

 경영/직장

 공연/문화

 패션뷰티

 75

70 

 64

 41

 37



■ 다음뷰 받은 추천 56,429 개


그동안 손가락 버튼을 통해 받은 추천 수를 합산해 보니 5만 개가 넘는다. 헉~ 이건 개인적으로 놀란 수치인데 이렇게 많은 공감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글 개당 평균 45개의 추천을 받은 셈이다. 1천 개 이상의 추천을 받은 글이 5개나 된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은 <고려대 대자보가 비약? 조선일보야말로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5,886개 <서울교육감 선거결과 승복못한다는 고승덕 후보님께> 4,911개 <국정원 향한 서울대 시국선언, 달갑지 않은 이유> 2,083개 순이다. 아무래도 모두 당시 이슈가 되었던 시사를 다룬 글이다.


■ 다음뷰 베스트/PICK 받은 글 69개


다음뷰에서 가장 많이 신경썼던 것이 베스트(후에 PICK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공감으로 변경)로 선정되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베스트에 오르면 그만큼 필력을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공감과 인기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베스트에 오른 글은 총 69개. 발행한 글에 비하면 적다 할 수 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이다. 


가장 최초로 베스트에 오른 글은 김연아 선수 관련글이었는데 당시 첫 베스트이자 다음 메인에 오르면서 댓글과 트래픽 폭탄을 가져다 주었다. 3개월차 초보 블로거는 그저 비명을 지를 뿐이었다.





맺으며...


어쨌든 다음뷰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어찌보면 그동안 블로그뉴스에서부터 시작되어 온 메타블로그의 공간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동안 더 좋은 글 더 깊이 있는 글을 쓰도록 다음뷰가 자극제 역할을 해주기도 했는데 과연 앞으로는 무뎌진 5년차 블로거를 무엇이 자극시켜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다음뷰에서 필력있는 블로거의 글을 구독하고 서로 소통했던 점이었다.


이제는 직접 메인에 블로거의 글이 노출되어 더 많은 트래픽을 얻고 티스토리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점은 기대되고 있으나 그동안 다음뷰가 주었던 긍정적인 기능들도 보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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