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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뷰/책읽는마을

뉴욕 비즈니스 산책, 인종의 용광로 비즈니스의 용광로 서평

하얀잉크 2014.03.19 07:30

뉴욕 비즈니스 산책, 두 번째 도시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강렬한 색채의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 한 눈에 들어왔다. 올해 초, <런던 비즈니스 산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단번에 그것이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임을 알아봤다. 그래, 그것이 두 번째 시리즈 <뉴욕 비즈니스 산책>과의 첫 만남이었다. 






<뉴욕 비즈니스 산책>의 표지는 다양한 인종과 화려한 광고판이 가득 메운 타임스퀘어가 차지했다. 전세계 유수 기업들이 광고를 하고 싶어 하는 타임스퀘어 그 자체가 거대한 광고판과 다름 없다. 표지에 국내 기업인 삼성 광고가 보인다. - 그래서 표지로 선정되었겠지만 - 한때 <무한도전>의 비빔밥 광고가 노출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뉴욕은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경제의 수도이며, 뉴욕 시민 둘 중 하나는 이민자일 정도로 뉴욕은 다양한 인종을 품에 안은 세계의 축소판이다.

 




저자 엄성필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미지역총괄본부장이며, 글로벌 브랜드 전쟁의 최전방인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30년간 대한민국 브랜드를 수출해온 실무형 전문가라고 한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이 많아서인지 교수였던 <런던 비즈니스 산책>의 저자 보다 더욱 생동감 있게 비즈니스 측면에서 뉴욕을 조망해 준다.


저자는 뉴욕에는 사방 어디를 가든 우리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널려 있음에도 서점에 가보면 뉴욕과 관련된 여행 지침서 외에 비즈니스 시각에서 다룬 책은 의외로 없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뉴욕 비즈니스 산책을 손쉽게 볼 수 있는 이유


뉴욕 비즈니스 산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척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비즈니스라고 하지만 어려운 경제 이야기가 아니며 그야말로 가볍게 산책을 거닐 듯 뉴욕 곳곳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책 속 가득히 담긴 뉴욕의 컬러플한 사진만으로도 볼거리가 충분하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주제가 많다. 책장 곳곳에서 노란 말풍선을 발견할 수 있는데 특정 단어를 설명하거나 의미를 부연 설명하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각 장마다 2~3개씩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 본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끝을 맺는다. 이는 아마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의 공통된 컨셉인 듯 하다. 



1장 인종의 용광로, 비즈니스의 용광로가 되다

 

인종의 전시장, 뉴욕에서 생존하는 법

민족음식의 경연장, 뉴욕의 맛 대 맛

뉴욕과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잇탈리



2장 뉴욕 자영업자의 쪽박과 대박

 

누가 뉴욕 피자의 원조인가?

유명세로 대박 난 가게의 성공비법


 

3장 럭셔리 마케팅, 횡재한 고객, 황홀한 매출

 

팔지 마라, 판타지를 제공하라

럭셔리 백화점 그리고 럭셔리 마케팅

알뜰한 뉴요커가 찾는 비밀 쇼핑 장소

보석의 천국, 맨해튼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


 

4장 뉴욕이 세계 패션을 선도하는 이유

 

뉴욕으로 몰려오는 신예 디자이너들

패션계의 전설을 만든 사람과 인맥들


 

5장 뉴요커를 유혹하는 한인 비즈니스

 

한식, 입맛 까다로운 뉴요커를 사로잡다

한식당 창업의 최대 복병

변방에서 맨해튼의 중심으로, 한국 프랜차이즈?

뉴요커가 열광하는 한국산 제품들


 

6장 뉴욕의 땅값과 하늘값

 

하늘을 사고파는 부동산 비즈니스

뉴요커에게는 룸메이트가 필요해


 

7장 뉴욕, 도시를 브랜딩하라

 

뉴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I♥NY, 위기의 뉴욕을 구출하다


 

8장 세상을 바꾼 뉴욕의 비즈니스맨

 

도널드 트럼프, 어디선가 나를 찾는 돈냄새가 풍기고

제이 지, 나는 비즈니스맨이 아니다, 나 자체가 비즈니스다

캘빈 클라인, 행운의 여신은 노력한 자에게만 나타난다


 

9장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실리콘앨리

 

IT 스타트업의 새로운 둥지, 실리콘앨리

뉴욕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의 성공 방정식


 

10장 뉴욕 비즈니스 스타일 따라 하기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이 생긴다

뉴욕의 비즈니스맨과 미팅하는 법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읽은 주제 중에 70년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세계적인 명성을 되찾은 뉴욕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70년대 초 청소인부의 파업으로 길거리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지하철에는 온통 험악한 낙서와 소매치기, 강도가 들끓었던 뉴욕. 맨하튼의 오피스 빌딩과 호텔이 텅 빌만큼 기업들이 뉴욕을 떠나고 관광객도 발길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뉴욕을 되살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든 것이 I♥NY 로고라고 한다. 지금까지도 뉴욕하면 연상이 되는 것을 보면 디자인 한 밀튼 글레이저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뉴욕시에서 적극적으로 타임스퀘어에 볼거리를 만들고 브로드웨이의 조명을 바꾸는 등 I♥NY 캠페인 론칭 2년째에 접어들면서 70년대 후반 뉴욕은 다시 관광객의 천국이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도 이때 나온 것이 아닐까 했는데 찾아보니 이는 1982년 미국의 범죄학자 제임스윌슨과 조지 켈링이 주장한 것이라 한다.


* 깨진 유리창 이론은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그 지역 일대가 무법천지로 변한다는 것으로 무질서와 범죄의 전염성을 경고한 이론이다. 1982년 미국의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주장했다.






뉴요커를 유혹하는 한인 비즈니스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강타했지만 여전히 한류나 K-Pop에 대해 현지인의 인지도가 부족했다고 설문조사 결과를 들어 저자는 설명한다. 그럼에도 한식은 가장 한국을 대표할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고. 특히, 치욕이라 불릴만큼 한국인에게 빠질 수 없는 치킨이 뉴욕에서도 매우 인기라고 한다. BB크림을 비롯한 화장품과 자동차, 한국식 커피점 카페베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그 밖에도 무명에 불과했던 캘빈 클라인이 한 순간의 실수가 계기가 된 영화같은 성공스토리(남성 팬티의 패션화를 처음 선보인 것도 캘밴 클라인이라고 한다), 9.11 테러 이후 현장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더 늘었다는 반전, 실리콘밸리를 위협할 만큼 성장한 실리콘앨리(저자는 서울의 비즈니스 환경이 뉴욕에 더욱 가깝기 때문에 실리콘밸리 보다는 실리콘앨리에서 배우라고 조언한다) 등 흥미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담겨있다.


뉴욕에서의 비즈니스를 꿈꾼다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필독서.




뉴욕 비즈니스 산책

저자
엄성필 지음
출판사
한빛비즈 | 2014-02-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뉴욕은 어떻게 세계 비즈니스의 심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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