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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시사

장미란 탄원서 논란, 사과를 넘어 류회장 탄핵에 앞장 서야

하얀잉크 2013.12.22 03:58

장미란 탄원서 논란 사과, 여전히 아쉽고 안타까운 이유


장미란이 '여대생 청부살해' 주범 윤길자 씨의 남편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에 대한 탄원서에 서명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탄원서의 내용은 확인하지 못하고 역도연맹 임원들의 서명이 있어 연맹을 위한 일이라 판단하고 서명을 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장미란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장미란입니다.


저는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선수 생활을 잘 마치고, 은퇴 후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 당시 후배들 격려차 오랜만에 경기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역도연맹관계자가 회장님이 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연맹 일이 어렵다고 하시며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되지 않느냐 라고 경기장에서 말씀 하시기에 서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명 당시 탄원서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확인하지 못하고, 서명 명단을 봤을 때 연맹 임원들의 서명이 있어서, 사실 역도인으로 연맹을 위해 해야 하는 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기사의 타이틀이 마치 제가 주도하여 탄원서가 제출된 것 같이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 합니다.


연맹의 일로만 생각하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일 인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러한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장미란 올림.





발빠르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대중에 사과를 하는 모습에서 장미란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실망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정말 1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그쳤지만 자신이 섰던 정상의 무대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이 된 무대에서 두 손을 모으고 바벨을 어루만지며 감사와 아쉬움을 달래던 장미란이 맞는 지 의심스러웠다. 


▶ 관련글 - 장미란 선수의 눈물, 가슴 찡했던 아름다운 올림픽 고별무대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누구인가? 

이화여대 재학중이던 여대생을 사위와 불륜관계라 의심하고 공기총으로 살해하도록 명령한 윤길자의 남편이 아니던가. 류 회장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자신의 아내가 교도소 생활을 하지 않도록 담당 주치의에게 1만달러를 건넨 것이 밝혀져 구속됐다. 덕분에 윤길자는 2004년에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병원 특실에서 호의호식 하던 것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세상에 밝혀졌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도 류원기 회장은 대한역도연맹회장에 올랐다. 그는 회사자금 87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어찌 이런 자가 효자종목인 역도연맹 회장이 될 수 있단 말인가? 40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직에 오른 것이 2012년 11월의 일이다. 류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며 300명의 역도인이 서명했다는 대목에서 연맹 자체가 썩었다고 짐작하지 않을 수 없다.




류회장 탄핵되고 대한역도연맹 정화되어야


장미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실망한 이유는 적어도 장미란 만큼은 이러한 사실에 분개하고 탄핵에 앞장 서야 맞지 않을까? 물론 장미란에게 그러한 의무는 없다. 그럼에도 그녀는 대한민국에 있어 여전히 역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며 은퇴 후에는 로즈란 재단을 설립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나서지 않았는가.


연맹이 썩었다면 누군가는 칼을 들고 썩은 부분을 잘라내야 한다. 일개 대학생이 세상을 향해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는 세상에 그녀도 한국 역도 발전을 위해 용기를 내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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