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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소셜벤처/사회적기업 소식

사회적기업 빅워크, 갤럭시 걷기도우미 뛰어넘어라

하얀잉크 2013.08.05 23:18

착한서비스만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착한서비스는 품질 좋은 서비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이라면 어디든 안고 있는 고민과 숙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윤리적 소비가 확산되었다고 하나 착한서비스만으로 소비자에게 구매를 강요할 수는 없다.

 

탐스슈즈의 인기가 결코 1 For 1에만 기인한다고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탐스슈즈가 모티브가 된 아르헨티나 전통 슈즈 알파르가타를 그대로 닮았다면 지금처럼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 탐스에는 소비자를 이끄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트렌드가 담겨 있다.

 

결국 착한제품이든 착한서비스든 가치만 강조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나이키의 경쟁 상대가 닌텐도라고 했듯이 시장에는 업종을 구분하지 않고 경쟁해야 할 상대가 가득하다.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으로 다시 만난 빅워크

 

올해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 리스트를 보면서 유독 반가웠던 기업 중 하나가 걷음을 기부로 연결시킨 빅워크였다. 한때 나는 출퇴근 시간에는 빅워크를 켜고 걷었고 한화데이즈를 통해서도 착한 기부 어플로 소개한 바 있다.

 

▶ 관련글 - 게임은 무조건 사회악(惡)? 자동 기부되는 스마트폰 앱-게임

 

 

 

 

기부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걷는 것만큼 쉽다는 철학을 가진 빅워크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세계1위 스마트폰 보급율이라는 최적화된 국내 환경에 발맞춰 간편한 어플리케이션만으로 사람들을 기부의 세계로 안내했다.

 

무료 어플리케이션인 빅워크를 실행하고 걸으면 GPS를 통해 거리가 측정 되면서 10m에 1원씩 noon이라고 하는 기부금이 쌓인다. 눈을 굴리면 눈덩이가 불어나듯 다양한 사람들이 모은 눈이 쌓이면 그 기부금으로 절단 장애 아이들에게 의족이나 휠체어를 선물할 수 있다.

 

 

 

 

한 명의 천 걸음보다 천 명이 다같이 한 걸음씩 내딛자! 라는 빅워크의 외침에 2년만에 18만 5천 명이 가입해 동참했고 하루에 약 200만원의 기부금이 쌓이고 있다. 빅워크 한완희 대표는 인터뷰에서 5억~10억 원 가량의 기부금을 목표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완희 대표 인터뷰 - 걷기로 건강한 기부문화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빅워크’ 한완희 대표 만나보니

 

 

 

하지만 위기는 불시에 찾아온다. 뜻하지 않은 경쟁상대가 등장했다. 몇 달전 출시된 갤럭시S4에 S헬스가 탑재되어 주목을 받았는데 그 중 걷기도우미가 빅워크와 매우 유사하다. 빅워크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걷기도우미는 철저하게 개인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초점맞춰져 있다. 하지만 걸음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빅워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걷기도우미는 자신의 체중에 따라 목표걸음수가 정해지고 하루동안 걸음수와 거리, 소모된 칼로리를 측정해 준다. 빅워크는 GPS로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는 반면 걷기도우미는 사용자의 보폭으로 인한 흔들림을 감지하고 카운팅이 되기 때문에 실제걸음에 매우 가깝게 측정된다.

 

 

 

 

또한 일정기간의 운동 결과를 그래프로 제공하고 그것이 걷기였는지 달리기였는지 구분까지 해준다. 총 걸음수 카운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걸음이 기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걸음으로 운동효과를 보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최적의 서비스이다.

 

 

 

 

개인 보다 기부에 초점 맞춰진 빅워크

 

 

 

 

이에 반해 빅워크는 어떠한가?

사실 청년들이 만든 소셜벤처의 작품치고는 매우 훌륭하다. 귀여운 설인캐릭터 빅풋과 함께 걸으며 모은 눈으로 기부할 수 있다는 컨셉이나 오직 걸음으로만 기부할 수 있도록 뛰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한 이동거리는 제외시키는 정교함은 서비스의 기획과 설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도움을 기다리는 수혜자에 대한 정보나 기부랭킹을 제공해 기부를 독려하거나 자신이 도보를 통해 기부한 내역을 SNS를 통해서 기록을 남기는 행위도 빅워크를 알리는 중요한 홍보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빅워크가 아쉬운 점은 사회적 가치를 위한 기부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개인은 희생당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결국 기부의 주체는 사용자인데 댓가로 받는 정보는 한정적이다. 문제는 그 데이터가 신뢰할 만한지도 의문이다.  

 

 

 


 

 

 

 

 

빅워크 미션, 걷기도우미를 뛰어넘어라

 

앞서 언급했듯이 공공의 가치만 강조해서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 또 무엇보다 '나' 즉 개인이 중시되는 시대이다. 기부할 수 있는 빅워크를 두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걷기도우미를 이용하는 이들을 나무랄 수 없다는 말이다. 나 역시도 빅워크와 걷기도우미를 두고 고민할 때가 많다.

 

혹자는 걷기도우미를 사용하는 인구가 얼마나 되는데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기본 어플로 각광을 받은 S헬스를 삼성이 다른 제품군에 넣지 않을리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경쟁 브랜드에서도 판매율을 고려해 유사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빅워크로서는 더욱 사면초가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어쩌면 걷기도우미는 안일해질 수 있는 빅워크에 좋은 촉진제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필자는 빅워크에게 걷기도우미를 뛰어넘으라는 미션을 주고 싶다. 빅워크에는 다른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강력한 차별점이 있다. 바로 장애 아동들을 위해 기부한다는 철학과 미션이다. 여기에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가 보완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용자들이 개인 건강을 위해 스마트폰 서비스를 찾았다면 분명 기부도 할 수 있는 빅워크를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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