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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스포츠/축구

기성용 페이스북 논란 사과, 세계 축구스타들은 SNS 어떻게 사용할까?

하얀잉크 2013.07.05 21:13

기성용 페이스북과 축구스타들의 SNS 비교 분석

 

기성용이 페이스북에 최강희 감독을 겨냥해 올린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새로운 사령탑 홍명보 감독은 "내 사전에 SNS은 없다"고 잘라 말했고,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남자답게 인정하라"고 따끔한 일침을 놨다.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축구협회장은 대한축구협회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회 축구칼럼니스트에 의해 폭로된 비밀 페이스북 글은 기존에 논란이 되었던 SNS에 오른 기성용 글의 수위를 넘어 충격적이었다.

 

 

 

 

무엇이 논란인가? 기성용이 SNS에 올린 글 비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그리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리더에 적합하지 않다"

 

 

우회하듯 최강희 감독을 겨냥해 올렸던 트위터 글. 논란이 일자 기성용은 예배 설교말씀 중 일부라고 논란을 피해갔다. 이후 기성용은 페이스북·트위터를 폐쇄하고 네덜란드 훈련길에 올랐다.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ㅋㅋㅋ 재밌겠네ㅋㅋㅋ"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

 

 

김현회 칼럼니스트에 의해 폭로된 비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논란이 된 기성용의 글.

파장이 일자 기성용의 소속사 IB 스포츠는 기성용을 사칭한 계정이라고 밝혔지만 곧 비밀 페이스북의 회원이었던 팬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이

1) 기성용 선수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말고 다른 게 있었는가

2) 비공개 계정이 진실인가 아닌가

3) 김현회 씨가 올린 그 스샷이 기성용 선수의 비공식 계정과 일치하는가

이렇게 세 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드리자면.

 

1) 기성용 선수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던 페이스북 페이지 말고 또 있었습니다. 두개예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보시던 공개 페이지 하나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페이스북 계정. 두개밖에 없습니다.

2) 비공개 계정은 진실입니다. 제가 올린 사진 보셨으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3) 김현회 씨가 올린 그 스샷이 기성용 선수의 비공식 계정과 일치합니다. IB 스포츠 쪽에서는 사칭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 이야기가 앞뒤 맞지 않는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축구선수, 오래된 팬, 공식적으로 다 아는 사람, 축구선수의 와이프까지 사칭해서 만들어 가지고 소수, 비공개로 돌려서 멤놀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정말 정신이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뭐하러 이렇게까지 고생하겠습니까.

- I Love Soccer에 오른 팬의 글 중 일부

 

 

 


 

 

 

 

세계 축구스타들 SNS 어떻게 사용하나 살펴보니

 

이에 대해 스포츠인으로서 예의가 없다는 의견과 내용은 지나쳤지만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등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팀의 동료이자 해외파 지동원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 중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떻게 보면 대표팀의 경기력이나 결과가 모두 좋지 않다 보니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해외의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은 어떨까?

자국은 물론 세계적인 팬들을 지닌 그들은 어떻게 SNS를 사용하는 지 궁금증이 일었다.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며 세계축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스페인 선수들을 살펴봤다.

 

평소 이케르 카시야스, 다비드 비야, 이니에스타, 푸욜, 라모스, 사비 등 스페인축구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들의 SNS를 즐겨 본다는 국내 최대규모의 스페인축구 카페 '정열과 낭만의 스페인축구(회원8900여명)' 운영자 이충연 씨가 도움을 주었다.

 

먼저 채널 선택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대부분 선수들의 페이스북의 경우 팬페이지 개념으로 운영되다 보니 대행 운영 되고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비해 그나마 트위터는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첫 번째 대상.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자타가 공인하는 열혈 SNS 유저인 이니에스타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먼저 살펴보았다. 대개의 선수들이 페이스북 운영을 전문업체에 구단에 일임하는 것과 달리 이니에스타 페이스북은 그가 올린 글이 대부분이었다.

 

 

 

 

이니에스타 페이스북의 특징이라면 그의 다양한 인증샷을 볼 수 있는데 승리한 경기 직후에는 반드시 승리에 도치된 기쁨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경기에 패배하거나 컨디션이 나쁠때도 긍정의 사나이답게 찌푸린 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브라질에게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3대 0으로 졌을 때도 마찬가지.

 

바르셀로나 FC 동료나 스페인대표팀 동료들과의 사진이나 팬들과 함께한 사진도 볼 수 있었는데 어느 글에서도 특정 선수나 감독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글은 없었다.

 

 

 

 

이니에스타의 트위터. 그는 팔로워가 6백만 명이 넘는 인기 트위터리안이다. 트위터 타임라인의 내용도 위와 마찬가지.

 

 

두 번째 대상. 이케르 카시야스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스타 중의 스타. 이케르 카시야스.

카시야스의 페이스북은 그야말로 전형적으로 전문업체가 운영해주고 있는 듯 했다. 축구에 전념하는 그의 스타일대로라면 SNS를 즐겨 하지 않는 듯 하다.

 

 

 

 

그의 트위터. 간혹 레알 마드리드나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과 찍은 사진과 같이 소소한 이야기는 있었지만 찾으려 했던 특정인을 겨냥한 비난은 없었다.

 

그라운드에서도 모범적인지만 국제NGO 플랜(plan)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아동구호에도 앞장 설만큼 모범적인 카시야스의 SNS도 그의 성격을 닮은 듯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세 번째 대상.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푸욜, 라모스 등 대부분 선수들의 SNS도 다른 점이 없어 우리는 조사의 방향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축구계 악동으로 소문난 마리오 발로텔리라면 다르지 않을까?

 

 

 

 

 

AC밀란 소속으로 이탈리아인이기에 이탈리아어를 전부 해석하기는 힘들었지만 발로텔리도 직접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7월 1일에는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해 "1.000.000 thank you ! Thank you all!"이라며 영어로 감사하다는 글도 있었고 특히 화끈한 그의 성격답게 동료선수들에 대한 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6월 30일에는 "GIGI BUFFON! Superman! :-) yes! Bravi ragazzi" 라는 글을 통해 슈퍼맨 부폰이 최고라 극찬하기도 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부폰의 선방으로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에 올랐다.

 

 

 

 

기성용의 인성이 문제일까? No!!!


광적인 스페인 축구빠로 불리는 이충연 씨도 지금까지 스페인축구 소식과 선수들의 SNS를 보며 기성용과 같이 논란이 된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럼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성용의 인성이 문제인걸까?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그렇지 않다. 문제는 SNS를 사용용도에 맞게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혹자는 비밀 페이스북에서 한 말이기 때문에 공개되어서는 안되고 보호받아야 했다고 말한다. 화살을 우리나라 언론의 그릇된 행태로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소셜마케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소셜미디어에 비밀일기장이라는 것이 성립할 수 있을까? 정말 비밀스럽게 간직하고 싶었다면 혼자만 보는 일기장에 적어야지 왜, 지인과 일부 팬들이 보는 페이스북에 적느냐 말이다. 비공개 페이스북에 오른 기성용의 글들을 보고 일부 팬들이 걱정했다는 댓글에서 이미 비밀의 족쇄가 풀렸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논란은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겠지만 선수의 이미지는 굳어져 버린다. 기성용은 아직 젊고 선수로 뛰어야 할 시간은 많다. 시간이 더 가기전에 빨리 사과하고 다시 건실한 선수로 돌아가길 바란다.

 

 

 

 


 

 

글을 쓴 뒤 기성용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의 사과문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저의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많은 팬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

이번에 불거진 저의 개인 페이스북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해당 페이스북은 제가 1년쯤 전까지 지인과의 사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개의 목적은 아니었지만 이유가 어쨌든 간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들이 전해졌다.

또한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컸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축구에 전념해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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