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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그리고 기부/나눔이야기

서평쓰고 기부하는 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

하얀잉크 2013.06.08 10:00

아이디어가 목마르다면, 추천도서 <머리를 9하라>

 

오랜만에 아이디어 넘치는 책을 만났다. 책의 제목이 머리를 9하라! 머리를 구하라고? 선뜻 들어서는 무슨 의미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이 책은 29년차 카피라이터 정철이 자신의 생각하는 노하우가 담긴 그런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철은 이렇게 외친다.

 

"당신의 머리를 교체해 드립니다"

 

 

 

 

 

깔끔한 책의 표지 모습.

 

정철이라는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가면 들고 나올 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책은 발상전환의 교과서가 아닙니다. 경험서입니다. 결과보고서입니다.

교과서는 공자님 말씀 같은 이론만을 말하지만 경험서는 발견의 방법, 과정, 결과를

손에 쥐어 주고 머리에 심어 줍니다.

 

책 뒷표지에 있는 문구인데 책을 읽기 전 이 문구를 읽었을 때는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데~"

하던 것이...

마지막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자신감이 넘칠만 하구나"...

 

그야말로 딱딱한 교과서가 아니라 실전에 활용하 수 있는 경험서이다. 그것도 따분하거나 뻔한 내용이 아닌 흥미롭고 호기심 넘치는 그런 경험서이다.

 

 

 

 

저자 정철은 현재 정철카피 대표로 29년 경력의 프리랜서 카피라이터이다. 동시에 작가로도 왕성하게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었다. 파워블로거가 책을 내는 경우는 많아도 인기 작가 중에 파워블로거가 있었던가? 이 리뷰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 블로그를 찾아가 보자.

 

정철 블로그 '뇌진탕' http://blog.naver.com/cwjccwjc/

 

 

 

 

 

이 책에는 머리를 가지고 노는 9가지 방법이 담겨있다.

찾자! 떨자! 참자! 묻자! 놀자! 돌자! 따자! 하자! 영자!

이게 다 뭐지??? 여기서부터 호기심이 출발한다.

 

책을 읽을 때 먼저 할 것은 목차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머리를 9하라는 먼저 목차를 확인하고 호기심을 조금 해소하자. 그렇지 않으면 300페이지가 넘는 마지막 장을 넘길때까지 궁금해 죽을 지도 모른다. ^^

 

 

 

 

 

첫 장의 <찾자>는 발상의 전환을 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주입식 교육을 통해 늘 정답을 찾는 과정을 배워왔는데 저자는 정답은 그동안 많이 먹었으니 이제 오답을 찾으라고 한다.

 

가령, 나만의 정의를 하는 것이다. 도둑은 꼭 경찰이나 형사 아저씨의 눈으로만 바라봐야 할까?에서 시작된 정철만의 정의


<도둑>


내가 꽉 움켜쥔 물건 몇 개 놓아 버려도
세상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음을 깨우쳐 주는
한밤중의 가정교사

 

오답을 찾으려면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 봐야 한다. 낯설음에 대한 시도.

 

 

 

 

<떨자>는 무엇일까? 부지런을 떨자는 말이다.

이 장에서는 카피라이터 정철의 아이디어 노트를 엿볼 수 있다.

 

스승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왜 스승날이 아니라 스승의 날일까. 왜 스승 다음에만 '의'라는 글자하나를 더 붙일까. 올을 의(義). 스승이 제자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 의(義)라는 것을 한시도 인지 말라는 뜻이겠지. 엊의롭게 살라고, 의리를 지키며 살라고, 의무를 마하며 살라고 가르쳐 주시는 스승님. 영어, 수학보다 의를 먼저 심어주시는 스승님. 오늘은 당신의 날입니다. 고맙습니다.

- 정철의 아이디어 노트 중에서...

 

 

아이디어 노트는 관찰에서 시작된다는 점. 하지만 관찰은 기록하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빛나는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어 보기. 군대에서 만들었던 내 아이디어 노트는 어디 갔을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찍고 메모하는 것이 나의 아이디어 노트이다.

 

<참자>도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이 많았다. 관찰하고 뚤어질 때까지 보면 구멍이 뻥 뚫린다는 말. 역시 관찰의 힘이다.

 

<알파벳에게 배우는 겸손>
H가 A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너처럼 맨 앞에 설 수 있니?

A가 대답했다.

평행선을 긋고 있는 너의 양쪽 세로막대에게

서로를 향해 멀를 숙이라고 해 봐.

어때, A가 됐지?

맨앞에 서는 방법은 겸손이야. 

<봄>

몸이 두 팔을 위로 뻗은 모양.

보믄 움츠러들었던 몸이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시작된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정철이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이었는데 가르치지 않고 가르친다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아무것도가르치지 않았지만 관찰만으로도 성장한다는 중요한 메시지였다.

 

<청춘에 구멍 뚫기>

 

한 글자로는 꿈
두 글자로는 희망
세 글자로는 가능성
네 글자로는 할수있어!

 

 

 

 

마지막은 결국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영자!

갑자기 이 장에서는 존대어를 쓰는 저자~ 전까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강요하며 반말을 써왔는데 갑자스런 변화에 적잖게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이 장에서 만큼은 간곡한 저자의 부탁이 있기 때문에 반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만은 <가슴을 9하라>

 

저자는 지금까지 책에서 말한 발상의 전환의 결과들이 사람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철학이 되었으면 좋겠다구요.

 

마지막 부록으로 준비한 내머리 연습장을 보면 가볍게 터치하듯 쉽게 글을 쓴 저자가 얼마나 이 책을 진중하게 만들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팁들. 이것이 교과서 같은 이론서와 다른 이 책의 강점입니다.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기획자나 AE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탑스피커즈, 서평이 재능기부로 변한다

 

사실 정철의 머리르 9하라는 재능기부 요청으로 탑스피커즈에서 받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워낙 정독하는 스타일이라 서평을 블로그에서 잘 쓰지 않는데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재능기부 글을 보고 연락을 준 것 같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랬더니, 책과 함께 탑스피커즈에서 편지를 보내왔네요.

탑스피커즈는 정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명사들을 초청해 문화강연으로 선한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화의 선한 블로거~ ㅎㅎ 멋진 말이네요. 그런 자격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서평을 통해 태국 난민 예술캠프를 후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서평인데 기부자 명단에까지 올려주신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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