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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셜네트워크

인사동에 울려퍼진 아리랑이 대한민국을 울린 인기비결

하얀잉크 2013.04.01 11:49

감동을 확산으로 바꿔놓은 페이스북의 힘

 

페이스북은 SNS 채널 중에서도 공익적이거나 공감을 이끄는 컨텐츠가 효과적이다.

트위터에 비해 이미지나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고 공감지수가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를 통해 바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속성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감동적인 영상이나 스토리가 유독 페이스북에서 높은 <좋아요>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달 1일 삼일절 인사동에 울려퍼진 오케스트라 아리랑이 대한민국 전체를 울린 캠페인은 페이스북 채널을 속성에 잘 부합된 대표적인 페이스북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유투브에 올려진 이 영상 한 편은 3월 28일 현재 487,702 명이 보았고 5,107개의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784개의 댓글이 달렸다. 페이스북으로 건너가서는 더욱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12만 명에 가까운 <좋아요>를 기록하고 <공유하기>도 2만을 넘어섰다. 댓글도 7,343개를 기록했는데 대부분 감동에 눈물이 났다는 호평 일색이었다.

 

이 정도면 누구나 부러워 할 성공적인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이 모든 것이 기업의 후원이나 협찬 없이 햄버거를 먹던 몇 명의 청년이 기획해 발로 뛰어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한 외국인이 아리랑을 듣고 싶어서 가장 한국적이라는 인사동에 들렸는데, 어디에서도 아리랑을 들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발적인 행동에 9개 단체가 손을 잡고 만들어 낸 순수예술이었다.

 

정확히 한달 전쯤이었던것 같다. 좋아하는 동생들과 종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한 친구가 그런얘길했다. 우리나라 아리랑이 작년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젠장 아직도 헷갈려.)에 등재되었다고.


음. 처음듣는얘기였다. 나 뿐만 아니라 거기 있는 친구들 모두. 그 친구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 외국인이 정말 우리나라 아리랑을 듣고 싶어서. 가장 한국적이라는 인사동에 들렸는데, 어디에서도 아리랑을 들을 수 없었다고.


평소 아이디어 넘치기로 소문났던 그 친구는 아리랑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해보고 싶다고 했다. 인사동 한복판에서. 와우 굿. 바로 진행하자고 했다.ㅋㅋ 아이디어를 냈던 그 친구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40여명의 연주자 한명한명을 만나, 설득하러 다녔다.


한 친구는 같이 판을 벌리고, 뜻이 통할만한 문화예술계통의 그룹의 대표들에게 연락을 했다. 다른 한 친구는 이 프로젝트를 잘 담아 알리기 위해 자기 팀 예산을 들여가며 장비를 렌트하고 기획을 짰다. 돈을 주는 일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기업의 스폰을 받는것도 아니었다. 순수하게 '아리랑'이라는 공통분모로, 돈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뜻과 재미로 움직이는 청년그룹과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그걸 SNS와 유투브를 통해 널리널리 알려보고 싶었다.

한달 후인 3.1절. 인사동 곳곳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오후 1시에는 도포를 입은 파쿠르를 하는 청년들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인사동 쌈지길 한복판에서 아리랑과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9개의 청년 단체가 모여서 함께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 각 단체가 최소 10명부터 많게는 몇천명의 구성원을 가지고 있다보니 의사소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오해들도 시간을 들여 바로잡아야했다. 항상 그렇듯,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링크된 영상을 보면, 여러 의견이 있을것이다. (어제 올라간 보도자료에는 이미 몇개의 악플들도 보인다.ㅋㅋㅋ) 변하지 않는 중요한 사실은 함께한 친구들이 모두 순수성과 자발성으로 움직였다는 것. 이거 하나다. 음 뭐 이런저런 시비나 악플을 달고 싶다면 얘기하고 싶다. '니가 해봐 그러면.'ㅋㅋ 이번 프로젝트는 100% 청년들의 힘으로 이루어졌고, 순수하게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널리널리 알려주십쇼!!!

 

* 참여 청년단체
프리포먼스(http://www.facebook.com/Freeformance) - 문화, 공연예술의 자유로움을 위한 프로젝트
프로튜어먼트(http://www.facebook.com/proteurment) - 인디뮤지션을 위한 매니지먼트),
한복놀이단(https://www.facebook.com/hanboknoledan 한복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모인 전국 연합 비영리 민간단체

UDC(http://www.facebook.com/HelloUDC) - 전국 대학교 댄스동아리 연합
M&amp;M(http://www.facebook.com/MNMConcert), - Drawing Dreams 디즈니음악으로 꿈을 그리는 단체
ASA-K - 한국대학교홍보대사연합 애로우애드코리아(http://www.facebook.com/aarrowad) - 아시아최초 사인스피닝 청년 사회적기업
K.F.P.F (http://www.parkour.kr/) - KOREA FREERUNING PARKOUR FEDERATION Woolryeok(http://www.facebook.com/woolryeok) - 미디어아트 청년그룹

 

 

 

 
 
 
<사진출처. 프리포먼스 페이스북 facebook.com/Freeformance>

 

 

만약, 이것이 거대 자본에 의해 움직이고 연출되었다면 그 감동이 감소했을지도 모른다. 페이스북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진정성이다.

 

최근 10대 소녀가 거지에게 밥을 떠 먹이는 훈훈한 사진이 중국의 한 유명 사진작가의 연출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뭇매를 맞은 것처럼 억지 연출은 오히려 반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1만 개가 넘으면 사진의 할아버지를 제주도 여행 시켜준다는 캠페인성 글이 큰 호응을 얻었는데 할아버지의 배우자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더 큰 감동으로 승화시킨 예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별도로 마케팅 사례로 소개하겠다.

 

페이스북 마케팅에서 기억할 것은 진정성에 기반한 감동과 공감! 그리고 인위적인 연출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아리랑 프로젝트의 30초 메이킹 영상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This is Arirang] Arirang for Orchestra 30초 메이킹 영상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케스트라에 참여해준 여러 젊은 연주자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

 

45명의 연주자들 모두 각각 출신도, 소속도 다른 곳에서 일체의 보수 없이 '아리랑'을 위한 연주를 한다는 취지 하나로 모여들었다.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인상 찌푸리거나 짜증낼 수 있는 부분들이 없었을리 없다. 합주 및 음원제작을 위해 모인 2월 23일의 저녁을 잊을 수 없다. 첫 합주는 분명 아름답지 않았다. 얼굴에 비친 어색함들도 역력했다.

 

하지만 연습을 거듭할 수록 그들의 얼굴의 비친 알 수 없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 시작한 순간, 연주가 하나씩 퍼즐 맞추듯 맞기 시작했다. 물론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연습이 종료 되었다. 3월 1일 D-day.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쌈지길 지하2층 창고에서의 연습이 시작되었다. 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그들은 연주를 거듭하면서 사명감과 비슷한 눈빛을 가지고 연주하기 시작했다.

 

쌈지길 지하2층에서 울려퍼진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사운드는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물론 음악적으로 완벽함을 이루지는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제각각의 삶에 있던 연주자들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쌈지길에서 아리랑을 외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영상을 본 모든 사람들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떠올렸다는 것으로 이미 음악적인 사명을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한다.

 

음악의 힘은 이런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프리포먼스에서 추구해 나갈 음악은 이런 것이다.

그게 클래식이든, 우리음악이든, 재즈든, 대중가요든,
그 무엇이든..


<프리포먼스 페이스북에서>

 

 

 

<이롭게 블로그에 가시면 SNS 마케팅에 대한 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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